XC90과 예테보리로 간 여인들
볼보, CMA 플랫폼으로 폭넓고 유연한 니즈 대응
2016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 사진 │루앤 하몬드 CEO, www.drivingthenation.com



5월, 드라이빙더내이션(www.drivingthenation.com)의 루앤 하몬드 CEO가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한 6명의 글로벌 여기자들과 함께 볼보 XC90을 만나러 스웨덴 예테보리에 갔다. XC90의 ‘위민스 월드카 오브 더 이어’ 수상을 축하하는 여행에서 이들은 미래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볼보의 노력을 보았다.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참여, 면허 취득 수 증가 등 여성의 바이파워가 늘면서 그들을 위한 자동차 기능 적용도 크게 늘고 있다.
5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볼보 카 그룹의 하칸 사뮤엘손(Ha4 kan Samuelsson) CEO가 볼보 XC90에 대한 ‘위민스 월드카 오브 더 이어(Women’s World Car of the Year, WWCOTY)’ 상을 수상했다. 수상식에는 12개국 22명의 심사위원 중 영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터키, 미국 등 6개국을 대표하는 수 베이커(Sue Baker), 오딜 매닝(Odiel Mennink), 샌디 마이어(Sandy Myhre), 마르타 가르시아 페르난데스(Marta Garcia Fernandez), 세빌 오쿠머스(Sevil Okumus), 홀리 라이크(Holly Reich)와 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WWCOTY 수상 모델에는 최고상의 XC90 외에도 패밀리 카에 르노 에스파스(Espace), 버짓카에 사이언 iM과 토요타 오리스, 크로스오버에 볼보 XC90, 그린카에 BMW i8, 럭셔리 카에 메르세데스 S클래스, 퍼포먼스 카에 메르세데스 GT AMG, 드림카에 마쯔다 MX-5 등이 선정됐다.
뉴질랜드 대표 샌디 마이어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문양인 고사리 싹 코루(koru)를 형상화해 조각한 최고상인 목재 트로피를 사뮤엘손 CEO에게 전달했다.

이 상은 뉴질랜드 케리케리(Kerikeri)의 조각가 휴즈 매키니(Hugh McKechnie)가 조각했다.
영국의 수 베이커는 XC90의 최고상 수상에 대한 인증서를 전달했다. 미국을 대표한 필자는 SUV-크로스오버 카테고리에 대한 수상 인증서 전달과 함께 이웃인 레이싱 챔프 빈트너 스콧 프루엇(Vintner Scott Pruett)이 직접 생산하는, 그의 사인이 새겨진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선물했다.


CMA 플랫폼

 

볼보는 수상식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여성만을 위한 프레스 이벤트를 가졌다. 이벤트는 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ompact Modular Architecture, CMA)라 명명된 새 플랫폼과 볼보제품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볼보는 여러 파워트레인 모델의 기반이 될 CMA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볼보의 새 중소형차 범주에 속하는 7속 트랜스미션의 1.5리터 3기통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한 번 충전으로 350 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도 함께 소개했다.

볼보는 CMA 기반으로 3실린더 엔진과 함께 40시리즈를 곧 론칭하고, 이후 S60, 장기적으로 90시리즈의 전기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볼보는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화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모회사인 길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CMA 플랫폼은 S40, V40의 기반이 될 것이고 중국서 판매되는 길리 자동차를 뒷받침할 것이다. 현재 볼보의 중대형 모델들은 ‘대시 투 액슬’ 아키텍처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중형차 이하는 ‘휠 투 바디’ 플랫폼인 CMA를 통해 내년부터 론칭된다. 모두 유연한 확장가능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볼보의 연구개발 부문 피터 메르텐스(Peter Mertens) 부사장은 볼보가 40시리즈보다 더 작고 영민한 차를 만들 계획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한편, 볼보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한다. 2018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에서 60시리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BMW가 이곳에서 차량을 생산해 75%를 수출하는 것처럼, 찰스턴은 다른 국가에 대한 생산기지 역할을 겸하게 된다.


신발과 같은 디자인

볼보의 토마스 인겐라트(Thomas Ingenlath) 부사장은 볼보의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 신발을 예로 들며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각각의 신발 한 쌍은 치수에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스타일, 색상, 질감도 다르다.

인겐라트 부사장은 “이 콘셉트는 볼보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준다. 이는 모양, 형태에 더욱 대담하고, 색상에 있어 더 표현력 있게 전통적인 요소들을 결합시킬 것”이라며 “이는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의 디자인 요소와 대중문화의 적용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볼보는 40.1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이는 투톤의 CUV였다. 또 40.2 콘셉트 카도 선보였다. 이 차에 대한 질문은 세단인지, 스테이션 웨건인지, 해치백인지, 그리고 트렁크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언뜻 보기에 세단을 닮은 이 차는 트렁크가 없었다.
해치백인 셈이다.

인겐라트 부사장은 세단처럼 보이는 이 차를 어떻게 부를지 답하지 않았지만 리프트게이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이밍은 다행하게도 디자인 이슈가 아닌 마케팅이슈라고 둘러댔다.

인겐라트 부사장은 “유럽이 해치백에 실증을 느끼고 있지만 모든 국가에서 기능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그먼트의 통합 경향은 SUV, 밴, 해치백, 세단 중 여러 가지를 혼합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통합이다.

 





?Designed Around You

메르텐스 부사장은 길리와 볼보 차에 대한 ★★★★★ 안전도평가에 대해 말했다. 연간 120만 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어 자동차 안전은 자율주행 트렌드와 함께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메르텐스 부사장은 “볼보는 제로★등급의 차를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차는 실생활의 안전주행을 위해 디자인됐는데, 차들은 이런 방식으로 설계됐을 때 ★을 얻게 된다”며 “안전 기능을 갖춘 우리의 모델들이 선보여지면 이것이 법적 요구사항이 된다”고 말했다.

 

 

 

‘당신을 위한 디자인(Designed Around You)’은 볼보의 새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자 회사의 활성화 정책이다. 라인 빅토리아 폭선드(Victoria Falksund) 부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볼보가 갖고 있는 3개 모델에서, 향후 출시될 6개 모델의 최우선 사항으로 ‘공간의 인적요소(human factor of Space)’, ‘시간과 깨끗함(Time and Purity)’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XC90 돌아보기


XC90은 몇 가지 뛰어난 기능을 갖고 있다. 미래의 차에서 볼 수 있을 터보랙에 대한 솔루션과 신속한 테이크오프를 위한 압축 공기와 같은 기능이 그런 것들이다. 순록과 같은 동물의 갑작스런 출현에 따른 도로이탈 사고 방지와 만일의 이탈 사고에서 운전자를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하는 시트 시스템도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할 만한 기능은 볼보 앱을 이용해 가족에게 가상의 자동차 키를 건내주는 ‘키 쉐어링’이었다.

한편, 볼보카 안전 부문 상해방지 스페셜리스트인 로타 야콥슨(Lotta Jakobsson) 수석은 XC90과 관련해 1964년 세계 최초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선보이는 등 유아, 어린이, 임산부 등 모든 이의 안전에 힘써온 볼보의 철학과 노력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XC90은 드라이브 미(Drive Me) 자율주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테보리 인근에서 2017년까지 100대가 투입돼 시험 운용된다.

볼보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만을 위한 프레스 이벤트를 가졌다. 사뮤엘손 CEO는 브랜드의 미래를 반영하고 있는 라인업을 볼 때 이것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후 남은 의문이 있다면, 과연 다음의 볼보 플래그십은 어떤 모델이 될 것이냐는 것이다.

 

링크: www.drivingthenation.com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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