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투카 서비스 본격화, 커넥티드카 시장 확대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 잇따라 출시
2018년 09월호 지면기사  / 편집부



인공지능(AI)을 통해 집이나 차량 밖에서 차량의 기능을 원격 제어하는 홈투카(Home2Car)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테면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차에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

기존의 IVI(In-Vehicle Infortainment)가 차 안에서 영화나 게임, TV, 내비게이션 등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는 데 그쳤다면, 홈투카 서비스를 활용하면 차량 밖에서도 IoT(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에는 시동, 문열림/잠금, 비상등 점멸, 경적 울림, 에어콘 가동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일제히 홈투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자동차사들이 이미 이러한 기능을 일부 선보이긴 했지만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비스가 점차 확대,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 시장이 1조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아 시동 켜 줘”, 음성으로 자동차 제어

SK텔레콤은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차 UVO와 연동되는 차량 제어 서비스(Home2Car)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집에서도 SK텔레콤의 AI스피커 ‘NUGU’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Home2Car’는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현대차의 신형 투싼에도 적용된다. 기존 현대?기아차 중 블루링크와 UVO가 탑재된 차량은 정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대된다.

이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시동 On/Off ▲문 열림/잠금 ▲비상등 점멸 및 경적울림 ▲온도설정 ▲전기차 충전 시작/중지 등 5가지이며 NUGU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Home2Car’ 기능을 통해 운행 전 미리 시동을 걸어 예열하거나 차량 온도를 시원하게 조절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는 집을 중심으로 한 가전, 소형 기기 위주의 시장에서 이동하는 자동차까지로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6월에 ‘T맵X누구’를 통해 운전 중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Car2Home’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 유닛장은 “스마트홈이 자동차에도 적용돼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야 내차 온도를 20도로 맞춰줘” AI 기반 홈투카


KT도 집안에서 편리하게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홈투카는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이 현대 기아차의 커넥티드카 기술과 접목된 서비스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원격 온도 설정, 문잠금, 비상등?경적 켜기, 전기차 충전(전기차 모델 대상) 등 기본적인 차량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투카 이용자가 댁내에 설치된 기가지니 단말에 “지니야 내차 온도를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차량이 스스로 시동을 걸고 내부 온도를 조정해 운전자가 원하는 상태로 주행을 대기한다.

홈투카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 혹은 기아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유보(UVO)’ 가입자면 ‘KT 기가지니’ 앱과 ‘KT GiGA IoT 홈 매니저’ 앱을 설치하고 최초 1회 연동 과정을 거친 뒤 이용 가능하다.

KT는 기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차량용 원격제어 서비스가 집안에서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홈투카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T의 홈투카 서비스도 7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더 볼드’와 8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KT는 이번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KT가 보유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ICT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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