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용개발 담당 부사장에 다임러 트럭 출신 ‘마틴 자일링어’ 임명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 ... 30년 이상 상용차 개발자로 근무
2020-07-01 온라인기사  / 편집부

현대·기아자동차가 다임러 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인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를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 담당 신임 부사장

7월 1일부로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수소 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상용 R&D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또한 자율주행 트럭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상용차에 미래 혁신 기술을 과감히 접목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틴 자일링어 신임 부사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 항공우주학과 석사 출신으로 1987년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에 입사해 트럭 동력 계통 테스트 업무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엔진 부속 시스템 담당을 맡아 회사가 추진한 플랫폼 통합 작업에 참여했다. 2004년 다임러 트럭 자회사인 에보버스(Evobus)로 자리를 옮겨 벤츠 버스 등에 유럽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 확대 적용과 수소 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시티버스 개발 업무를 진행했다. 2014년에는 다임러 트럭의 선행개발 담당을 맡아 도심형 전기 트럭,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로서 역할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의 전문성과 미래 혁신 기술 개발 경험 등이 현대·기아차 상용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수소 전기 트럭/버스와 자율주행 트럭 등 미래형 상용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9년 9월 스위스 에너지기업 H2E와 합작법인 ‘현대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유럽에 수소 전기트럭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미국 엔진/발전기 기업 커민스(Cummins)와 MOU를 맺고 북미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2019년 6월과 10월에는 신형 수소 전기버스와 고속형 경찰 수소 전기버스를 공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상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8년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 주행 트럭으로 의왕-인천 간 약 40 km 구간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으며 2019년에는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에서 대형 트럭 2대로 군집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은 “마틴 부사장이 상용개발 담당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의 폭넓은 기술 지식과 경험은 미래 혁신 상용차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 전기차 기술력이 상용차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상용차 산업은 환경적, 경제적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신기술과 신차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 나의 역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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