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관리 업체 이튼(Eaton)의 자동차그룹(Vehicle Group)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안전한 글로벌 사업 전개와 원활한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첨단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기술을 도입했다.
이튼 자동차그룹은 인더스트리 4.0을 투명하고 민첩하고 최적화된 자율 생산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운영 및 정보 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통합 생태계의 지원을 받는 인더스트리 4.0 기술은 증강현실, 급속도 애플리케이션 개발(Rapid Application Development, RAD), 자율 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 3차원 프린팅(AM)으로 구성돼 있다.
이튼 자동차그룹의 후앙 파리아(João Faria) 사장은 “증강현실을 활용하면 원격 운영 지원이나 신제품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데드라인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3D 이미지 디스플레이와 원격 접속을 통해 안전성 개선
이튼 자동차그룹 팀은 원거리에서도 중요한 활동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증강현실 기기인 홀로렌즈2(HoloLens 2)를 사용하고 있다. 홀로렌즈2는 물리적 공간에 3D 이미지를 디스플레이하고 네트워크 원격 접속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근무자들이 업무를 차질없이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훈련을 강화하고 검토 과정을 신속히 처리
증강현실은 지식 유지 및 교육 수행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튼 자동차그룹은 전통적으로 강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오퍼레이터나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장비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튼 자동차그룹은 고객이 장비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리드타임 단축
이튼 자동차그룹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보고할 수 있도록 공장 시스템과 설비를 상호 연결하고 있다. 이는 생산현장 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 문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튼 자동차그룹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유지·보수·정비(MRO)와 재고, 직간접 노무비를 줄이고 성능과 품질을 개선시켜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을 배치해 안전거리 유지와 생산성 향상
이튼 자동차그룹은 생산 흐름을 최적화하고, 사람이 지게차나 여타 운송 기기를 운전할 필요가 없도록 자율주행 무인 운반차(AGV)나 자율주행 로봇(AMR)을 생산 현장에 배치했다. AGV와 AMR은 생산 현장의 자재 흐름을 개선할 뿐 아니라 사회적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경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공유 공간에서 인간과 소통하고 근접 거리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로봇 ‘코봇(COBOT)’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안전하게 처리한다.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 효율 개선
이튼 자동차그룹은 디지털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요인을 규명한다. 디지털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은 오퍼레이터 인원수, 자재 처리 업무, 사이클 타임 등의 여러 변수를 조정함으로써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험할 수 있다. 제조 셀(cell)이나 생산 라인을 새로 규정하거나 재설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이튼 자동차그룹은 디지털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생산성이 10~30%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3D 프린팅 도구를 활용해 프로세스 신속 처리
이튼 자동차그룹은 도구, 포카요케(poka-yoke, 제조 공정이나 제품 사용 시에 발생하는 필연적인 실수를 막는 과정), 측정기 등을 설계하거나 생산할 때 3D 프린팅을 도입해 안전성과 품질,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빠른 반응뿐 아니라 구입비를 낮추고 좀 더 최적화된 솔루션을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리드타임이 몇 주에서 몇 일로 단축됐고, 구입비는 최대 수천 달러 줄어들었다고 한다. <>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