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ktrobit to Support SDV Differentiation with Total Solution
EB, SDV 차별성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Elektrobit Korea    Jungwoo Cho         일렉트로비트 오토모티브 코리아 조 정 우 지사장 

독일 에를랑겐에 본사가 위치한 오토모티브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일렉트로비트가 올해 창립 35주년, 한국지사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일렉트로비트 오토모티브 코리아의 조정우 지사장에게  일렉트로비트의 도전과 성취, 혁신, 그리고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글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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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사장님께서는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길을 걸어오셨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A.
저는 지멘스 VDO, 현재의 콘티넨탈에서 클러스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만도헬라(現 HL 클레무브)에서 레이다 제품군 PM, 멘토 그래픽스(現 지멘스 EDA)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PM, 스트라드비젼에서 인공지능 기반 카메라 비전 인식 PM 역할을 맡았습니다. 

일렉트로비트에서는 2019년부터 근무했는데, 초반에는 technical account manager와 engineering manager를 겸하는 기술실장으로, 이후 APAC HPC Product & Solution Manager를 거쳐 올 초부터 Head of Elektrobit Korea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첫 직장에서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르노 QM5 클러스터 소프트웨어 모듈을 담당했는데, 3년 정도 개발했던 것이 양산돼 도로에서 실제 운행되는 것에 대한 성취감, 자부심을 느낀 것입니다. 또, 일렉트로비트 입사 후 제품 소개서에서 ’우리는 automotive infrastructure software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차량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AUTOSAR라는 표준 사양으로 제품을 구현해 고객사에서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 기간으로도 안정적이고 재사용성 높은 ECU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비유하자면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튼튼한 기반 위에 지어진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도 손상 없이 오래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Q. 올해로 창립 35주년입니다. 그간 일렉트로비트는 많은 도전, 성취, 혁신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 및 서플라이어와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구축해왔는데,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일스톤(Milestone)은 무엇일까요?

A.
올해 일렉트로비트는 “Our software moves the world”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중요성이 갈수록 커가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더 많이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B 소프트웨어는 이미 6억 대 이상의 차량, 50억 개 이상의 ECU에 적용돼 실도로 및 현실에서 충분히 검증됐습니다. 일렉트로비트의 최근 대표 성공사례는 2019년 소니의 VISION-S 및 2023년 발표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아필라 프로토타입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라해 제품 대부분이 적용됐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어떤 신규 고객이라도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일렉트로비트에는 세계적으로 24개 사무소에 약 4,0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만의 수평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이런 전문가들이 소프트웨어 시장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입니다. 일렉트로비트는 독일 취업 사이트에서 2022년, 2023년 연속 Top company로 선정됐는데, 한국 지사 역시 수평적인 문화로 상호 존중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제, 법정 휴가보다 많은 연차를 보장하는 등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Q. 2015년 콘티넨탈에 인수된 후, 어떤 변화와 시너지가 있었나요? 한국 내에서는 어떤가요?

A.
글로벌 메이저 티어 1인 콘티넨탈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통합되었습니다. 
폭스바겐 ID.x 모델들에 콘티넨탈 하드웨어와 일렉트로비트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2019년 ICAS 양산 적용이 되었는데 이는 글로벌로 Adaptive AUTOSAR가 양산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반면, 콘티넨탈과 일렉트로비트는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돼 있으며, 비즈니스 측면으로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자회사인 아르거스와도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Q. AUTOSAR 20주년을 맞아, 일렉트로비트는 AUTOSAR에 어떻게 기여해왔나요? 가장 주목할만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A.
일렉트로비트는 초창기부터 AUTOSAR 컨소시엄의 멤버로서, 올해 AUTOSAR 20주년을 맞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AOC(AUTOSAR Open Conference)에 참석했습니다. Classic AUTOSAR 제품 라인인 EB tresos도 마찬가지로 20주년으로 AUTOSAR 컨소시엄과 역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 라인은 일렉트로비트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라인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EB tresos는 2012년 시장에서 첫 AUTOSAR v4.0 제품을 BMW 전 차종을 통해 양산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EB tresos는 지금 수많은 차량에 탑재돼 있으며, 아르거스의 사이버 보안 침입탐지 기술이 통합된 새로운 버전의 EB tresos 9과 확장된 AUTOSAR 호환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는 AUTOSAR 사양에 맞춰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 신규 기능 및 OEM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SDV에서 Automotive OS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는 Automotive OS를 어떻게 정의하고, 여기서 일렉트로비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일렉트로비트에서는 SDV를 Automotive OS라는 개념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영체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특정 OEM이나 티어 1에서 단독으로 모든 부분을 개발 및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Classic/Adaptive AUTOSAR와 같은 표준 사양이 있는 부분은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제품을 적용(non-differentiating software)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렉트로비트는 OEM이나 티어 1에서 차별화가 필요한 부분은 고객사와 사양부터 구현 및 검증까지 협의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Automotive OS 개발은 자동차 산업 내외부의 여러 조직 간 협업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입니다. 구체적으로 협업 주체들 간 어떻게 이것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요?

A.
Automotive OS는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OEM, 티어 1, 소프트웨어 프로바이더, 실리콘 벤더와 같이 다양한 업체 협업을 통해 개발돼야 합니다. 때문에 OEM에서 먼저 명확한 컨셉을 구상해 연관 회사들과 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렉트로비트에서는 Classic, Adaptive AUTOSAR와 같은 non-differentiating software를 제품으로 제공하고, 각 OEM, 티어 1에서 차별화된 구현이 필요한 differentiating software에 대해 구현, 통합, 검증, 컨설팅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합니다.




Q. 자동차 산업은 오픈소스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오픈소스 접근방식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철학과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제품에 녹여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 산업은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완벽한 검증이 필요해 소스를 오픈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는 특정 업체의 서비스 혹은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산업에서 핵심 자산으로 꼽히고 있으며,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때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리눅스로, IT에서 이미 오랫동안 적용 및 검증돼온 오픈소스입니다.

다만 자동차에서는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에 대한 부담이 있는 동시에 오픈소스의 장점을 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장기적인 보안 및 하드웨어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모든 이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단일 소스의 자동차 ECU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 오픈소스를 선도하는 캐노니컬과의 합작을 통해 EB corbos Linux를 출시했습니다. 일렉트로비트에서는 EB corbos Linux 제품에 대해 소스코드까지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일렉트로비트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종속적이지 않으며, 타 경쟁사와 경쟁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Q. 일렉트로비트 한국지사 설립 5주년입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 

A.
일렉트로비트 한국지사는 기존 MDS와의 리셀러 계약이 종료되고 2018년 창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구성원 및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HL 만도, LG이노텍,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 로템, 이래 AMS 등 많은 고객사를 확보했고 특히 Classic AUTOSAR 제품인 EB tresos를 가장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E/E 아키텍처가 centralized architecture, zonal architecture와 같이 더욱 고성능화 되는 트렌드에 맞게 일렉트로비트는 기존 제품은 물론 Adaptive AUTOSAR, 리눅스, 하이퍼바이저, 이더넷 스위치와 같은 제품을 국내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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