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와 대량생산 이점으로 중국 OEM의 글로벌 확장 가속
2024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 | 밍리찬(Ming Lih Chan) 모빌리티 리서치 매니저, Frost & Sullivan


IAA 2023은 중국 OEM들의 무대였다. BYD가 SEAL U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OEM들이 수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부문의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규제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는 프랑스를 따라 차량 배출가스를 넘어 생성된 탄소배출을 고려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체계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

글 | 밍리찬(Ming Lih Chan) 모빌리티 리서치 매니저, Frost & Sullivan 






10월 초, 이탈리아는 프랑스의 뒤를 이어 자동차 배출량을 넘어서는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고려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체계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계획은 자내 전기차 생산을 보호하고, 더 낮은 가격의 중국 전기차 제품들이 제공하는 비용의 이점을 무디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의 중국 승용차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어젠다를 갖고 있다. 기술 발전, 품질 개선, 통합 가치사슬 및 목표 판매 전략 등으로 강력한 수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프리미엄 EV에 대한 수요 증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글로벌 풋프린트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은 중국 승용차 수출이 2022년 약 230만 대에서 2030년 53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핵심적인 요인들이 이런 중국 승용차 OEM의 글로벌 야망을 이끌고 있다. 우선, 중국은 지난 7~8년 동안 연 판매량이 반복적으로 2,0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에서 세계의 리더가 됐다. 대규모 생산 능력은 상당한 자원 효율성으로 바뀌었고, 이는 다시 더 높은 원가경쟁력을 가능하게 했다.

중국의 승용차 수출이 내연기관 차에 편중돼있는 가운데 전동화 메가트렌드는 이들의 미래 성장에 좋은 징조가 되고 있다. 중요 원자재를 포함해 글로벌 EV 공급망을 통제하는 세계 최대 EV 시장으로서 중국 OEM은 글로벌 EV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또 중국 OEM 간의 국내 경쟁은 제품 혁신과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제 중국 OEM들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넘어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 OEM들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해당 국가의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토요타와 혼다 등과, 유럽에서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과 같은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 규제는 그들의 해외 성장에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몇몇 해외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입 전기차에 의무화된 엄격한 기술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중국 전기차 OEM들이 세액 공제 및 보조금 혜택에 대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인증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놀라운 성능       


중국 OEM은 선진국을 포함한 EV 수출이 새로운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눈부신 2022년을 보냈다. 가솔린 모델은 중국 승용차 수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배터리 전기차가 지배적인 전기차로 구성됐다. 주요 해외시장에서 EV 공급 부족을 메우는 것 외에도 중국 OEM은 지능형 구동기술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터 및 제어기술의 성숙도에서 나타난 예리한 기술 초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향상된 EV 기능은 중국의 EV 수출 평균 가격을 높이고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2022년 중국의 10대 수출국은 56.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유럽(EV 장치 출하량 역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이끌고 중동, 라틴 아메리카, 북미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의 수출 구조에 대한 업데이트로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용이해지면서 중국 OEM 전망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현재 이 수출 파이의 몫을 차지하려는 OEM에는 10개 이상이 있는데, SAIC, 체리, 장안, 둥펑, 지리 등 상위 5개 업체는 수출 수익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SAIC와 지리는 가장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갖고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다른 경쟁업체로는 그레이트월, JAC, BAIC, BYD, 샤오펑, 니오 등이 있다. 경쟁 성공은 비용, 성능, 애프터세일즈 지원, 기술, 신뢰성, 고객 관계, 부품 가용성, 총소유 비용 등의 요소에 달려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중국 OEM의 수출 증가가 EV의 글로벌 채택 증가와 연결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EV에 대한 수요 증가로 중국 OEM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국내 차량 생산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수출이 꾸준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최종 사용자 부문 측면에서, 플릿 및 리스 사업자와 공유 모빌리티 제공 업체를 포함한 플릿에 대한 EV 직접 판매가 수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이들의 해외 생산설비 완공은 승용차 수출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태국의 BYD 공장과 브라질의 그레이트월 공장이 2024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공장들은 중국 OEM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된다. 
향후 10년 동안 선진국 시장에서 연료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규제와 동시에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중국 OEM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선도적인 글로벌 OEM이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초점을 전환함에 따라 EV 부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동시에, 더욱 엄격한 수출 요건은 현지화된 차량 생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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