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초기품질, 내연기관차 추격 가속 ... 체감 품질 격차 빠르게 좁혀
2025-10-16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 새차 100대당 문제점 수 전기 140건, 내연 118건
- 지난 2년 1.6배 차이 열세에서 올해 1.2배로 줄어
- 국산·수입 전기차 간 문제점 수 차이는 거의 없어 
 

전기차의 초기품질이 내연기관차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차 구입 1년 이내 소비자가 경험한 문제점 수가 크게 줄면서 품질 신뢰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제25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2025년 7월 실시)’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100대당 문제점 수(PPH)는 140건으로, 내연기관차(118건)보다 1.2배 많았다. 이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1.6배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기차의 문제점 수는 1년 전 190 PPH에서 140 PPH로 약 26% 감소했다.
 

소비자 중 문제를 경험한 비율도 전기차는 55%에서 43%로 12%p 줄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38%에서 36%로 소폭 개선에 그쳐, 전기차의 체감 품질 향상이 두드러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소음·잡소리’와 ‘전기장치·액세서리’ 불만이 가장 많았다. 전기차의 경우 엔진에 해당하는 배터리나 구동계보다 감성적 품질 요소에서 불만이 집중됐다. 이는 전기차의 정숙성으로 인해 미세한 소음이 더 두드러지는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산 전기차(139 PPH)와 수입 전기차(140 PPH)의 품질 차이는 사실상 없었다. 국산차는 내장 품질과 소음 부문에서, 수입차는 전기장치와 브레이크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문제 빈도가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기차의 품질이 양적·질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배터리 신뢰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에는 정숙성, 내장 마감, 조작감 등 체감 품질 중심의 개선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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