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년 내 대규모 자율주행
예테보리 일반로 50km 구간 100대 투입
2014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올해 저속에서의 부분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는 볼보가 스웨덴 정부와 협력해 2017년에 예테보리의 일반도로에 100대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자율주행의 미래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미래 도시에 대한 영향력을 평가한다.

VOLVO
plans to put 100 autonomous cars

올해 저속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 자동 긴급제동(AEB) 시스템 보급의 첨병 볼보가 2017년까지 스웨덴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실제 교통환경에서 테스트해 자율주행의 미래를 앞당기기로 했다.
그동안 교통안전은 상당한 향상에도 불구하고 매년 1만 2,000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특히, ‘안전을 브랜드의 힘’으로 여기는 볼보는 2007년에 세계 자동차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누구도 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한다는 ‘세이프티 비전’을 론칭했고, 2020년까지 이런 기능을 볼보의 모델에 적용키로 했다. 그리고 이 충돌하지 않는 차는 이제 자율주행차로 확대되고 있다.
볼보 카 그룹의 하칸 사뮤엘손 CEO는 “운전자를 매우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새로운 시스템은 볼보의 세이프티 비전을 돕는 것은 물론 사회와 개개인에 강력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안전과 교통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자율주행은 연료 소모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고,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현재의 도시이동성, 교통체증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뮤엘손 CEO는 “볼보는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다른 카 메이커와 차별되는 시작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인간중심적 접근과 실천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가 생각하는 자율주행은 편의가 아니다. 자동화된 차를 만드는 것은 충돌하지 않는 미래의 차를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언제나 최우선이다. 차량, 보행자 등을 가리지 않는 자동제동과 관련 시스템들, 차선유지, 적응형 순항제어 시스템 등은 자율주행으로 가는 첫 단계이고, 이제 볼보는 일반적인 교통상황에서 동작하는 더욱 고도화된,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볼보가 말하는 자율주행의 최초 기능은 당장 올해 중 뉴 볼보 XC90을 통해 선보여질 것이다.
이 차는 스티어링 어시스트를 포함하는 적응형 순항제어(ACC)를 통해 저속에서 자동으로 대열을 따라갈 것이다. 또 도로의 가장자리 또는 배리어를 감지하며 자동 스티어링을 지원하는 기능은 차가 도로를 벗어나려고 할 때 차를 트랙으로 원상복귀시키려 스티어링 토크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2017 드라이브 미 
 
다음 단계 기술은 고속에서 운전자가 휠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차가 전방 차량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재량으로 모든 주행 기능, 권한을 차에 넘기는 고도의 자율주행차(Highly Autonomous)의 도입을 가능케 할 것이다.
향후 이 고도화된 셀프드라이빙 기술은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드라이브 미(Drive Me)라는 프로젝트로 테스트, 평가될 것이다.
볼보는 2017년에 자율주행하는 100대의 볼보 카를 100명의 고객을 통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테보리의 시내와 교외, 그리고 체증구간을 포함한 50 km의 일반 도로를 달릴 것이다. 
하칸 사뮤엘손 CEO는 “자율주행차는 사상자 없는 교통을 추구하는 스웨덴 정부의 목표와 함께 볼보의 미래에 통합됐다. 이번 공공 파일럿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시대에 어떤 기술적 도전이 있는 지를 파악함은 물론 이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얻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 부문은 대략 5가지로 ▶자율주행차가 불러올 사회적, 경제적 이익 평가(교통효율, 환경, 도로안전)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요구사항 ▶자율주행에 적합한 일반적 교통상황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신 ▶자율주행차와 운전자간 원활한 소통 등이다.
프로젝트는 이미 테스트 차량의 개발과 평가와 관련해 시작됐다. 유저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 기능성과 같은 다양한 소비자 연구, 기술 개발이 전개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운행할 100대의 자율주행차 모두는 볼보의 제품생산 라인을 유연하게 공유시켜 새로운 모델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안전 시스템과 고도의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볼보의 에릭 코엘링(Erik Coelingh)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예를 들어 운전자가 어떤 이유에서 운전의 제어권을 다시 가져 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차가 도로를 빠져 나와 안전한 장소에 정차를 하는 것처럼 모든 가능한 교통 시나리오에 대해 차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에는 차 안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완전 자동화된 주차 구현도 포함된다. 이같은 주차로 운전자는 호텔, 주차장 등 입구에서 내려 바로 볼 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동안 차는 알아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할 것이다.
코엘링 박사는 “모든 도로 사용자와 일반차를 포함하는 환경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도시를 바꿀 기술
볼보 카 그룹은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를 위해 스웨덴 교통부(Swedish Transport Administration), 교통안전청(Swedish Transport Agency), 린홀맨 과학공원(Lindholmen Science Park), 예테보리 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로젝트는 스웨덴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미래 도시계획에서 자율주행차의 역할을 정의하는데 중요 역할을 할 것이다. 도시화의 가속화와 교통 시스템에의 압박이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 추진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다.


카타리나 엘름새터-스베르드 인프라 장관은 “스웨덴은 언제나 정부, 산업, 학계 간 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해왔고 이를 통해 교통안전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인프라는 교통안전과 환경문제 향상에 또 다른 진일보가 될 것이고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자율주행차가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인프라 투자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좀 더 낮은 배출을 통한 대기질 개선, 그리고 교통안전과 같은 기여로 시민의 삶을 더욱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자율주행은 소비자에게 획기적인 이점을 불러올 것이고 우리가 보는 운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미래의 운전자는 매일의 운행에서 직접 운전과 자율주행을 모두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하게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등을 사용할 수 있고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안전과 더불어 효율적인 시간 관리도 가능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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