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푸조·시트로엥 첫 수주계약
220억 원 규모 통합 스위치 모듈 공급
2015년 09월호 지면기사  / 편집부

현대모비스가 최근 푸조·시트로엥(PSA)과 220억원 규모의 통합 스위치 모듈(Integrated Center Stack, I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ICS는 자동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다. 오디오·내비게이션·에어컨 등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외에 조작하는 대부분의 스위치들로 구성된다. 최근 자동차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진화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선진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이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8년 GM에 ICS를 수주한 데 이어 까다로운 감성 품질을 중요시 하는 프랑스 OEM과의 계약도 성사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천진공장에서 ICS 제품을 생산해, PSA의 프랑스 현지 공장으로 공급한다.



2017년 양산 예정인 푸조 차종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PSA의 문을 두드렸다. 이를 위해 PSA의 핵심 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해 왔다. 또 핵심부품 기술개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기술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에 따라 2013년 ICS 선행개발 공동 프로젝트룰 진행했고, 올해 양산제품 수주의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수주는 닫혀있던 프랑스 완성차 업계에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ICS가 생산될 중국 천진공장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고객사 만족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사업부장 김만홍 상무는 “자동차의 전장부품 기술개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품질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ICS,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램프 등의 단일 제품부터 대단위 모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폭넓은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18억 2,000만 달러, 2012년 22억 6,000만 달러, 2013년 26억 5,000만 달러, 2014년엔 28억 3,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형 핵심부품과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가며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100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