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日 도레이와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
50:50 지분으로 설립…30개월 후 경영권 확보 계획
2021-10-28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LG화학이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27일 신학철 부회장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화상으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해 합작법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왼쪽)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화상 회의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설립되며, 30개월 뒤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 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 시에 있는 기존 도레이 관계 회사(Toray Industries Hungary Kft)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 면적은 42만m²로, 축구장 60개 규모이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 안에 라인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보르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들에 공급된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기반으로 유럽 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도레이의 전략과 분리막의 핵심 소재인 원단 기술력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인 유럽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합작으로 도레이는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차별화한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최고 경영자(CEO) 신학철 부회장은 “도레이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 협력을 넘어 LG화학의 코팅 기술과 도레이의 원단 역량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변화”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는 내열 특성이 우수한 안전성 강화 3겹 분리막 등 여러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7월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LG전자의 분리막 코팅 사업을 인수하며 분리막 사업을 수년 내 조 단위 규모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청주와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코팅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며, 세계 최고 속도로 분리막을 코팅할 수 있는 가공 역량 등 생산성을 극대화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도레이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한 SRS®(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을 공동 보유 중이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서로가 강점을 지닌 코팅 가공 기술과 원단 제조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 GWh에서 2026년 410 GWh로 연평균 38% 성장이 예상된다. [AEM]


[AEM]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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