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가장 중요한 5대 자동차 기술 동향 분석
소프트웨어가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기반 성장의 주요 동력될 것
2022-02-28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컨설팅 기업 가트너(Gartner)가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리더가 고려해야 할 2022년 상위 5대 기술 동향을 분석했다.

가트너의 페드로 파체코(Pedro Pacheco) 선임 연구 이사는 "지난 100년 동안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를 대부분 타사에 맡기고 기계적인 측면에 집중해 왔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의 차별화 요소가 됨에 따라, 이제 소프트웨어가 완성차 업체의 주요 수익성 기반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OEM의 목표는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향 1: 부품 소싱 방식의 재검토

완성차 업체들은 OEM과 티어 1(Tier 1) 공급업체가 다양한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대비할 수 있는 완충재고(buffer inventory)를 확보하지 못하게 만든 적기생산방식(Just-In-Time, JIT) 원칙에 따라 오랫동안 지켜온 재고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칩 제조사를 상대하는 방식을 재고하는 한편, 자체 칩 설계를 고려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상위 10대 자동차 OEM 중 50%가 직접 칩을 설계하고, 칩 업체와 직접적이고 전략적이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JIT 재고 관리 관행을 폐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향 2: 자동차를 포괄적 에코시스템에 통합하는 거대 디지털 기업

2022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거대 디지털 기업이 차량 기술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체코 이사는 “이 기술 회사들은 자동차를 각자의 에코시스템에 더 가까이 가져가고 있으며, 이는 다시 새로운 차량 연결(vehicle-connected)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판매 차량의 70%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ndroid Automotive) 운영체제(OS)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1% 미만에 불과하다.

파체코 이사는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는 어려운 만큼, 자동차 회사는 디지털 거대 업체와 협력하여 소프트웨어를 주요 수익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거나, 방대한 사내 리소스를 구축하여 대부분 자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향 3: 개방형 데이터 및 오픈소스 협업 모델의 성장

2021년 여러 기술 회사가 오픈소스 차량 아키텍처 운영체제와 개방형 전기자동차(EV) 플랫폼을 만들었다. 자동차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채택한 이러한 방식은 2022년에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회사는 점점 더 기술 세계와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바라볼 것이다. 파체코 이사는 "그들의 목표는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기능이나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할 목적으로 더 다양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통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향 4: OTA를 주요 디지털 수익 채널로 확대하는 기존 완성차 업체

작년에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면서 자동차 무선(OTA) 소프트웨어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차량의 하드웨어를 업데이트함에 따라, 이제 자산 판매보다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 모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가트너 분석가들은 2023년까지 상위 10대 완성차 업체 중 절반이 차량 판매 후 구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잠금 해제와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향 5: 자율주행차 –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상용화 장애물은 여전

센싱 기술이 향상되고 있으며 인식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해지고 규제와 표준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차량 개발자는 자율 운행을 새로운 도시나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 3 자율주행차를 발표하고 레벨 4 자율주행 트럭과 상용 로봇택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광범위한 시뮬레이션과 실제 테스트로 인해 상용화가 더디고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책임,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AI 운전 차량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과 같은 관련 법적, 사회적 고려 사항 등이 도전과제에 추가되고 있다.

가트너의 조나단 데이븐포트(Jonathan Davenport) 이사는 “로보택시나 레벨 4 트럭 개발에 수반되는 매우 높은 R&D 비용은 적용 범위는 물론, ROI 제공 측면에서도 채택 속도를 저해한다.”라면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요 장점 중 하나가 운송비 절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분석가들은 2030년이면 2022년 택시 대수보다 4배 많은 레벨 4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전 세계 도로를 누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가트너가 최근 공개한 "Top 5 Automotive Technology Trends for 2022(2022년 상위 5대 자동차 기술 동향)" 보고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