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 개발 ‘막바지’ 돌입
량다오 인텔리전스와 B1 샘플 검증 통해 최종 개발 단계 진입
2022-08-05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독일 라이다(LiDAR) 센서 전문기업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Ibeo Automotive Systems GmbH)는 중국의 테스트 및 검증 서비스 제공업체인 량다오 인텔리전스(LiangDao Intelligence)와 함께 2023년 1분기로 예정된 ibeoNEXT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라이다 센서의 최종 대량생산을 위한 설계 사양인 B1 샘플 검증을 통해 최종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베오는 량다오 인텔리전스와 이른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통해 이미 2021년 초부터 ibeoNEXT 센서의 일반 검증을 준비해 왔으며, 이제 이 센서의 B1 샘플 검증을 통해 생산 시작(Start of Production, SOP)을 위한 목표에 성큼 다가가게 됐다.

차량용 센서는 양산 차에 적용되기 전에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감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검증 단계에서는 센서 신호를 차량 제어에 사용하지 않고 라이다 시스템의 테스트 목적으로 기록한다. 그런 다음 비교 데이터를 사용해 다른 도로 사용자나 차선 또는 기반 시설을 정확하게 감지했는지, 센서가 법적, 고객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ibeoNEXT 라이다 센서는 여러 센서로부터 획득한 데이터를 ECU에서 실행되는 인지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결합해 차량 주변을 360도 감지한다. 따라서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raffic Jam Assist, TJA)에서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인 ibeoNEXT는 움직이는 부품이 전혀 없고 전적으로 반도체 기술 기반의 접근방식을 적용한다. 복잡한 기계부가 없기 때문에, 견고하고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이다. 또한 소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인해 다양한 차량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차세대 ibeoNEXT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이 센서는 3D 포인트 클라우드와 흑백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같은 명도 이미지(intensity image)를 생성한다. ibeoNEXT는 이 기술을 4D로 발전시켰다. 
ibeoNEXT의 솔리드 스테이트 기술은 250미터의 넓은 탐지 범위와 0.05도에 불과한 공간 분해능을 제공한다. 

ibeoNEXT 라이다 시스템은 이베오의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와 라이다 도메인 ECU(LiDAR domain ECU, LDE), 인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라이다 도메인 ECU(LiDAR Domain ECU)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는 주변 환경의 통합 포인트 클라우드(integrated point cloud)와 명도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것은 센서의 시야(Field of View, FOV)에 있는 모든 물체의 위치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며 LDE로 직접 전달된다. LDE는 인지 알고리즘과 센서 융합 시스템을 위한 안전한 연산 환경을 제공하는 고성능 전자제어장치다. LDE는 라이다, 이미징 레이더, 또는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센서 기술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공기 및 액체 냉각 솔루션 모두와 호환된다. 

LDE에서 실행되는 인지 소프트웨어는 원시 센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처리해 주변의 모든 물체를 차량, 기반 시설 또는 차선으로 분류하고 여유 공간을 결정한다. 


ibeoNEXT 라이다 시스템
 

이베오의 ‘실크로드(Silk Road)’ 프로젝트 매니저인 디에트마르 피엔(Dietmar Fiehn) 박사는 “우리는 수년간 량다오 인텔리전스의 전문가들과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 B1 샘플 검증이 그 증거다. 우리는 센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검증 단계에서 중요한 성공 요소는 목표 시장 중국의 법적 틀에 대한 노하우를 포함한다. 

피엔 박사는 “량다오 인텔리전스는 중국 현지 검증 및 데이터 서비스 전문회사로서 중국의 매우 까다로운 법적 틀 내에서 센서 성능을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근 몇 달간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이베오는 새로운 ibeoNEXT 센서, 테스트 차량 아키텍처, 다양한 직원을 통한 노하우 및 자체 검증 솔루션인 ibeo.Reference Suite를 제공한다. ibeo.Reference Suite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툴체인을 통해 검증 프로세스를 크게 단순화한다.

량다오 인텔리전스는 데이터 수집 차량 세팅, 규정 준수에 따른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포함한 현장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량다오는 센서 시스템 교정, 지상 실측 데이터 생성, 수동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해 테스트 검증 효율성을 높인다.

이번 검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베오의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는 ZF프리드리히샤펜(ZF Friedrichshafen AG)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Ibeo Automotive Systems GmbH)는 9월 30일(현지 시간) 함부르크 파산 법원이 자체 관리 방식의 파산 절차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 이유는 추가 성장 자금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속 조치로, 이베오 경영진은 회사 운영을 책임지고, 파산 전문 법률회사인 Brinkmann & Partner의 구조조정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다. 
법원은 법률회사 Reimer Rechtsanwälte의 파산 전문가 Tjark Thies 박사를 임시 행정관으로 임명했으며, 또한 임시 채권자 위원회를 임명했다.

경영진은 지난 5월부터 이미 잠재적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베오는 현재 구조조정을 위한 옵션을 검토 중이며, 투자자를 찾고 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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