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 ... 국내에 ′글로벌 SW 센터′ 설립 추진
2022-08-12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국내에는 미래 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 2,4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또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인재를 조속히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44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를 달성해 1,772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운동 지능과 인지 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또한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 AI 연구소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AI 연구소가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SDV 개발 체계 조기 전환’… 글로벌 SW 센터 설립으로 신속한 역량 확보 추진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하나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가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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