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 SUD, 자율주행 레벨 4 및 5 인증 기준 마련
실제 교통상황에서 위험도를 설정하여 시뮬레이션
2022-08-22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독일의 시험인증기관 TÜV SÜD(티유브이슈드)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가 후원하는 VVM (Verification & Validation Methods) 프로젝트에 유일한 시험인증 기관으로 참여해 자율주행 레벨 4 및 5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TÜV SÜD 전문가들은 VVM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보장하고 인증하기 위한 제반 법적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VVM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레벨 4 및 5 달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Federal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and Climate Action)가 후원한 국책 과제다. VVM 프로젝트는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이 시장에 출시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 승인을 위한 시나리오와 시험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품질 기준, 시험 방법, 도구 등을 설정하고 있다. 현재 23개 프로젝트 협력사들이 참여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이 안전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시험방법과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하여 지난 2016년에 자율주행 레벨 3를 위해 페가수스(PEGASUS) 프로젝트로 진행한 바 있다.  

TÜV SÜD는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상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오픈 소스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오픈패스(OpenPASS)’의 제품 관리를 담당한다. 이 플랫폼은 보쉬(Bosch),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AG), BMW 그룹, 폭스바겐(VW), ITK Engineering GmbH 및 토요타(Toyota)와 조율됐다. 

VVM 프로젝트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기준인 레벨 4(비상상황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해결) 및 레벨 5(운전자 없이도 주행) 자율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을 설정했다. 최근 VVM 프로젝트 협력사들은 온라인 가상회의를 통해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VVM 프로젝트에 참여한 TÜV SÜD 책임자 투안 즈엉 퀑(Tuan Duong Quang)은 자전거와 트럭이 부딪힐 수 있는 실제 비상상황 사례를 예로 들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위해 모든 상황을 테스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제한의 시나리오 중에 특정 요소의 위험도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을 정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TÜV SÜD의 고도 자율주행 사업 라인 테스트 및 검증 책임자(Head of Testing and Validation of the Highly Automated Driving business line)인 에머람 클로츠(Emmeram Klotz)는 “VVM 프로젝트에 참여한 TÜV SÜD 전문가들은 교통상황 시나리오에서 특정 요소의 위험도 수준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검증 과정에서 얻은 결과는 가상 시뮬레이션 도구의 개선 및 추가 개발에 활용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TÜV SÜD는 지난 페가수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제3자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파트너들과 협업해 성공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과 요구사항 등을 체계화한 바 있다. 이번 VVM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이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무제한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도시 환경으로 이동시켰다”며, “TÜV SÜD는 자율주행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을 마련해 위험 요소 간의 관련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초기 설계 및 개발, 승인의 전 단계에서 필요한 테스트 횟수를 줄이고 시뮬레이션이 유효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기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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