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 국내 최초 중대형 전동 지게차 출시
5톤 초과 전동 지게차 ···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가동
2025-05-13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내 제조사 최초로 5톤을 초과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선보이며, 산업현장의 전동화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대표 조영철·이동욱)은 오는 6월 최대 9톤급 전동 지게차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는 4~9톤급 총 8종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6월 출시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


중대형 전동 지게차 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 운행(93kWh 옵션 기준)이 가능하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하는 출력을 제공하며,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극한의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이 외에도 열악한 실외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를 채택했으며,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정밀한 저속 주행이 가능한 ‘크립(Creep)’ 기능을 중대형 모델에 적용해 사전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형 전동 지게차는 그간 주로 실내 작업에서 소음 및 배기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널리 보급됐지만, 중대형 제품은 무게와 출력을 이유로 전동화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그러나 탄소중립 정책의 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중대형 산업 차량도 본격적인 전동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통해 조선소, 항만, 건설 현장 등 고중량 작업이 필요한 산업현장의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산 전동 지게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전동 지게차 시장은 2025년 730억 달러(약 102조 원)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9년에는 1,149억 달러(약 1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허광희 산업차량 본부장은 “이번 신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차량을 전동화한 장비로, 산업현장의 ESG 경영 실천과 탄소배출 감축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HD현대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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