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 블랙베리(BlackBerry Limited)의 사업부인 QNX와 벡터(Vector)는 차량용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Foundational Vehicle Software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 개발을 가속화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통합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Foundational Vehicle Software Platform’은 QNX의 안전 인증(safety-certified) 운영체제(OS)와 벡터의 안전 미들웨어 기술을 결합해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QNX와 TTTech Auto 간의 기존 통합의 일환으로, 이 플랫폼은 TTTech Auto의 결정론적 타임 트리거 스케줄링(time-triggered scheduling) 알고리즘인 ‘MotionWise Schedule’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구성 요소와 애플리케이션의 스케줄링에 더 큰 유연성과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를 위한 경량화되고 신뢰성 있으며 최적화된 핵심 요소(core)로 기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성능, 안전성, 사용 용이성을 핵심으로 하여, 완성차 업체(OEM)들이 중복 소프트웨어 개발과 재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NX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가치사슬에서 벗어나 개방형 협업 모델을 촉진하고, 주요 산업 표준을 준수함으로써 장기적인 생태계 호환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QNX의 존 월(John Wall) 제품·엔지니어링·서비스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동차 산업은 현재 소프트웨어 복잡성이 혁신 속도를 추월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벡터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과정의 주요 마찰을 줄이고, 완성차 업체(OEM)들이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주행 경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벡터의 마티아스 트라우브(Dr. Matthias Traub) 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력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공학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QNX와 함께 개방성, 안전성, 확장성을 결합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기반 플랫폼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완성차 업체부터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태계 전체가 차세대 지능형 차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의 초기 액세스(Early Access) 버전은 올해 말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식 인증 버전은 2026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며,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ISO 26262 ASIL D)과 사이버보안(ISO/SAE 21434) 표준을 충족할 계획이다.
QNX, 벡터, TTTech Auto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열리는 ‘Automobil-Elektronik Kongress’에서 Foundational Vehicle Software Platform의 초기 데모를 선보이고, 추가적인 기술적·전략적 통찰을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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