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Inc.)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14일 마무리됐으며, 인수 가격은 25억 달러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인피니언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오토모티브 반도체 분야 1위 지위 및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욱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SDV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AI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이더넷은 저지연·고대역폭 통신을 통해 차량 내 마이크로컨트롤러, 프로세서, 센서 등 주요 부품 간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는 SDV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등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인피니언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마벨의 Brightlane™ 차량용 이더넷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PHY 트랜시버, 스위치, 브리지를 포함하며, 100Mbps부터 10Gbps까지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차량 내 통신망의 보안·안전 기능을 제공해 SDV의 E/E 아키텍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인피니언은 이번 인수로 2030년까지 약 40억 달러 규모의 디자인 윈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2025년에 2억 2500만~2억 5000만 달러 매출과 약 60%의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인수한 이더넷 사업을 오토모티브 사업부 내 ‘이더넷 솔루션’ 부문에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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