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AA 모빌리티 2025서 컴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첫 공개

폭스바겐이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엔트리급 순수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ID. CROSS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네 번째 컴팩트 전기 콘셉트카이자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ID.2all’의 양산 모델인 ‘ID.폴로(ID. Polo)’를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 ‘ID.폴로 GTI(ID. Polo GTI)’, ID.크로스 등 총 3종의 엔트리 전기차를 2026년까지 공식 출시한다. 이어 2027년에는 ‘ID. EVERY1’ 양산 모델이 추가돼 4종의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네 모델은 모두 폭스바겐그룹 코어 브랜드 그룹(CORE Brand Group)에서 개발한 차세대 도심형 전륜구동 전기차로,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폭스바겐은 이 라인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유럽 엔트리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순수한 긍정의 미학(Pure Positive)’이라는 디자인 언어와 어반 정글 그린(Urban Jungle Green) 컬러를 적용해 SUV의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측면에는 황금비율을 기반으로 한 ‘플라잉 루프’ 디자인과 안정적인 C-필러가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3D 트윈 테일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이중 구조의 LED 라이트 스트립을 적용해 폭스바겐 특유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오아시스를 모티프로 한 따뜻한 베이지 톤의 ‘바닐라 차이(Vanilla Chai)’ 컬러와 패브릭 소재로 구성돼 고급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석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으며,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직관적인 버튼 배열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릴렉스 모드’를 적용하면 실내는 폭스바겐 버스를 연상시키는 휴식 공간으로 변신하며, 시트를 폴딩해 요가 매트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양산 모델에서는 MEB+로 진화한다. 이 플랫폼에는 새로운 세대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트래블 어시스트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한층 향상될 예정이다.

ID.크로스 콘셉트는 211마력(PS)의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속도는 175km/h,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20km다. 최대 1,200kg의 견인 능력과 75kg의 수직 하중을 지원하는 견인 장치를 갖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활동에도 적합하다. 차량 크기는 전장 4,161mm, 전폭 1,839mm, 전고 1,588mm, 휠베이스 2,601mm로, 내연기관 SUV인 T-크로스와 비슷한 크기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이며, 보닛 아래에는 25ℓ의 추가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2024년 말 발표한 ‘미래 폭스바겐(Zukunft Volkswagen)’ 협약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기술 리더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트리플 A’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전략은 ▲비용 구조 최적화와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Advance) ▲2027년까지 MEB+ 기반 엔트리 전기차 4종을 포함한 9종 신차 출시(Attack) ▲2030년까지 안전성, 혁신성, 판매량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달성(Achieve)으로 구성된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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