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오토 차이나 2026’서 역대급 제품 공세
단순한 음성 비서를 넘어 ′에이전틱 AI′로 ··· AI 정의 자동차 시대 선언
2026-04-23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가 '그룹 미디어 나이트 2026'에서 강조한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SPEED(속도), DISCIPLINE(규율), CLARITY(명확성)는 경영 철학과 실행 의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폭스바겐그룹이 24일 개막하는 ‘오토 차이나(Auto China) 2026’을 앞두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제품 공세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1일 열린 ‘그룹 미디어 나이트’에서 중국 현지 최적화 전략인 ‘In China, for China’를 가속화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내 전동화 공세를 사상 최대 규모로 끌어올린다. 2026년 한 해 동안 20종의 스마트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30종, 2030년까지는 약 30종의 순수 전기차(BEV)를 포함해 총 50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CEO는 “중국은 우리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기술과 제품들은 현지화 전략의 강력함을 증명하며, 중국 시장의 리더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술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중욯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 기술력 결집 ··· 4종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

이번 행사에서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수요에 맞춰 현지에서 개발된 4종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였다.

 
  • 폭스바겐 ID. AURA T6: FAW-폭스바겐의 첫 ID. AURA 시리즈로, 현지 개발된 ‘중국 전자 아키텍처(China Electronic Architecture, CEA)’를 기반으로 한 중형 전기 SUV다. 고도화된 L2 주행 보조 및 지속적인 무선(OTA)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 폭스바겐 ID. UNYX 09: 폭스바겐 안후이(Volkswagen Anhui)에서 선보이는 5미터 길이의 순수 전기 세단이다. 샤오펑(Xpeng)과 24개월간 공동 개발했으며, 고성능 컴퓨팅과 직관적인 AI 비서를 탑재했다.
  • 제타 X(JETTA X) 콘셉트카: 실속형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제타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담았다. 새로운 ‘모던 로버스트(Modern Robust)’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제타 브랜드는 올해 첫 모델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4종의 신에너지차(NEV)를 출시할 예정이다.
  • 아우디(AUDI) E7X: 중국 시장 전용 아우디 브랜드의 두 번째 양산 모델이자 첫 SUV 전기차다. 상하이자동차(SAIC)와 공동 개발한 ‘어드밴스드 디지털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며, 아우디 역사상 최초로 레벨 3(L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AI 정의 자동차(AI-Defined-Vehicle)’ 시대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CEA 플랫폼 기반 차량에 탑재될 ‘온보드 AI 에이전트’는 현지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사용한다. 단순히 음성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복잡한 시스템 작업을 수행하는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데이터 처리는 차량 내(Onboard)에서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차량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한다.
2027년 출시될 차세대 아키텍처 CEA 2.0에서는 주행, 콕핏, 서비스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멀티 에이전트 AI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강력한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혁신의 바탕에는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과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간 합작회사인 카리존(CARIZON)의 역할이 컸다. 카리존은 2025년 말 ID. UNYX 07 생산에 맞춰 L2 어드밴스드 ADAS 솔루션을 적기에 인도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 모델부터는 도심 및 고속도로 내비게이션 오토파일럿(Navigation on Autopilot , NOA)과 자동 주차 기능을 포함한 풀스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오토 차이나 2026에서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Four Rings와 Four Letters 브랜드), 포르쉐 등 그룹 내 전 브랜드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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