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NOTE
Automotive Electronics, Human & Future Car
2014년 05월호 지면기사  / 윤 범 진 편집장 bjyun@autoelectronics.co.kr



자동차는 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똑똑하고, 안전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더 많은 전장부품과 IT 기술이 차에 접목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우토비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25년 자동차 역사상 가장 안전한 발명품으로 “안전벨트”가 선정됐는데, 최근의 안전벨트는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액티브 시트벨트처럼 긴급상황을 미리 감지해 스스로 조이는 능동형 벨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중심으로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내 도로에서 마주치게 될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전자가 자동차에 대해 이해해야하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자동차가 운전자를 이해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만물인터넷(IoE)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는 망의 일부로 편입될 것입니다.

또 자동차는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에 성큼 다가갈 것입니다. 이번 AUTOMOTIVE ELECTRONICS 5/6월호 커버스토리에서 다루었듯이 자동차는 일상생활의 연장 공간으로 디자인될 것이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무료함을 없애주기 위한 편리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될 것입니다. 자동차는 사람의 간섭 없이 달리고, 돌고, 멈추게 될 것이며, 화석연료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제로 에미션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몇 가지 카테고리로, 그간 AUTOMOTIVE ELECTRONICS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기술을 염두에 두고 말하면, 먼저 스테레오와 내비게이션에서부터 브레이크와 액셀까지 모든 것을 제어하는 온보드 컴퓨터로 인해 자동차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온보드 컴퓨터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나 선호 경로까지 파악하게 되며,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보는 안전운전과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운전자의 스케줄과 기호, 심지어 기분까지 파악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포드는 연비를 최대화하기 위해 매일 운전습관을 추적하는 하이브리드 카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산업 융합, 무사고, 교통효율 등 다양한 이유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다임러, BMW, 토요타, 닛산, GM, 포드 등 OEM과 콘티넨탈, 보쉬, 델파이, TRW, 만도 등 서플라이어가 이끄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성숙과 V2X의 추진을 통해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와 교감하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입니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그 자체로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중요기술이지만 향후 응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는 시트, 핸들 등으로부터 얻은 지문 정보, 심박수, 안구 운동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인포테인먼트에서는 높은 정보 밀도를 제공하는 정교한 디스플레이 장치, 첨단 제어 기능이 탑재된 터치스크린, 음성제어, 제스처 제어 등의 입력장치가 들어갈 것입니다. 

수소차의 등장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혼다가 내년에 첫 모델을 내놓습니다. 물론 배터리 전기차도 민간 보급이 늘면서 계속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태양광으로 달리는 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낮은 에너지 변환 효율과 날씨의 제한을 받기는 하지만, 무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포드는 단 하루 동안 모은 태양광으로 1000 km를 달릴 수 있는 차량을 개발 중입니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