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클라우드, 車 전자화의 지휘자
SW 개발ㆍ테스트 표준 검증 가속하는 통합관리 툴
2014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일렉트릭 클라우드가 지난 5월 MDS테크놀로지가 개최한 ‘자동차 SW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혁신적 자동차 E/E 개발 툴을 소개했다. 일렉트릭 클라우드의 툴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수많은 개발 툴을 통합 조율하고, 병렬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OEM과 서플라이어가 고품질의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 테스트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게 한다. 또 Automotive SPICE, ISO 26262, MISRA와 같은 업계 표준 대응도 돕는다.  


SW가 핵심 경쟁력

일렉트릭 클라우드(Electric Cloud)의 안드레아스 다르마완(Andreas Dharmawan) 이사는 “현재 자동차 산업은 소비가전, 차세대 자동차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신속한 소프트웨어 개발, 지속적인 신뢰성과 품질 유지 및 관리, 연내 수번의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어야만 한다”며 “소프트웨어의 개발, 테스트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과 직결되는 Automotive SPICE와 같은 관련 표준, 규제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차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이용하고 서비스 받길 원하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서플라이 체인이 자동차 산업 내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의 자동차는 기계적 컴포넌트들로 이뤄졌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컴포넌트에 CPU나 RAM, 시스템 간 통신을 위한 스택이 들어가 있다. 가속, 제동, 스티어링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에서부터 에너지 관리, 냉난방, 예방안전 등 모든 부분이 소프트웨어로 제어되고 있다.

다르마완 이사는 “CPU는 기본적으로 50개가 장착된다. 하이브리드 카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장착됐다면, 나아가 자율주행차라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수는 수많은 센싱 시스템과 제어를 위해 크게 늘어난다”며 “이들 컴포넌트들 각각은 이미지 프로세싱과 같은 다양한 신호, 데이터를 처리해야하고 플로팅 포인트 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프트웨어의 증가는 버그의 증가와 같은 신뢰성, 품질에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요타의 급발진 사고를 비롯해 캐딜락 등 대부분 카 메이커들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사태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현재와 미래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이 된 것이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다르마완 이사는 “일렉트릭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수많은 개발 툴을 통합 조율하고 병렬 프로세스를 가능케 해 OEM과 서플라이어가 고품질 소프트웨어 제품을 더욱 빠르게 개발 테스트하는 동시에 Automotive SPICE, ISO 26262, MISRA와 같은 업계의 안전성 표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일렉트릭 클라우드의 툴은 기본적으로 시스템 개발 V모델에서 시스템-릴리스 테스트, 시스템ㆍITㆍ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통합 및 테스트, 소프트웨어 디자인ㆍ적용ㆍ실행 테스트에서 신뢰성과 신속성을 높인다. 툴은 4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툴, 가상 리소스 및 하드웨어 관리를 통합, 조율, 관리한다. 툴들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시킴으로써 개발, 테스트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이전에는 순차적으로 이뤄졌던 작업을 동시에 병렬 진행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SPICE, MISRA, ISO 등 기능안전성 관련 표준 준수에서 자동으로 수행, 관리, 모니터링하고 원할 때 언제든지 액세스해 리포트를 작성할 수도 있다.


다르마완 이사는 “컴플라이언스 부문에서 수백 개의 툴들을 조율, 실행,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누가 태스크를 시작했는지, 태스크 완료에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에러가 있는지 등의 모든 것을 실시간 트래킹할 수 있다”며 “때문에 고객은 Automotive SPICE 레벨3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사는 일렉트릭 클라우드 시스템 상에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면 이력 데이터와 매트릭스가 남기 때문에 차기 프로젝트의 소요기간 추정이 가능해 예측 가능한 프로세스에 대한 SPICE 레벨4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예를 들어 QAC, Structure 101, CodeSonar, VectorCast, Reactis 등 여러 분석테스트, 툴과 통합돼 있어 코드 분석을 가속화시키고, MISRA C, MISRA C 2004, MISRA C++ 2008을 지원한다. 병렬화, 테스트 Retry & Recovery, 리소스 관리를 통해 종합적이고 빠른 테스트 사이클을 구현한다.  

다르마완 이사는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수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버그도 많아지고 있다. 업계는 개발에 있어 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개발과 테스트 시간, 표준 준수를 위해 데이터 검수 작업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며 “중요한 통합 단계의 이터레이션 수가 적은 것도 개발 팀에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각의 개발 단계마다 잘 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이터레이션은 소프트웨어에 대해 자주 점검을 하는 것과 같아 항상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알도록 한다. 그러나 개발, 테스트 기간이 길다 보니 이터레이션이 적을 수밖에 없고 데이터도 부족하다. 또 제작-테스트-릴리스 매트릭스 자체 또한 너무 복잡하다. 예를 들어 일반적 프로세스라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의 경우 여러 브랜드, 모델을 위해 개발되고 각각의 다양한 특징, UI에 맞춰 따로 패키징해야만 한다.

다르마완 이사는 “대부분의 차량 소프트웨어는 C나 C++로 돼 있는데 일렉트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6시간 걸리던 개발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며 “이는 개발시간뿐만 아니라 테스트에서 릴리스까지 프로세스의 병렬화를 통해 모든 병목현상을 없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혁신사례 

툴은 자원 활용에서 IP 오버헤드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면서 관리한다. 하드웨어 사용률도 크게 높인다. 특히 시간대가 서로 다른 팀들이 많은 기업에서 일렉트릭 클라우드의 툴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일렉트릭 클라우드의 제품을 통해 GM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99%, 델파이는 16배, 헬라는 프로세스 가속에 12배, 파나소닉은 개발과 테스트에 7배 이상의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GM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엔진 ECU, 트랜스미션에 일렉트릭 클라우드 툴을 적용해 전체 사이클 속도를 크게 높였다.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의 개발팀을 모두 일렉트릭 클라우드에 의해 조율 관리되는 워크플로우에 통합시키고 있다.

다르마완 이사는 “GM은 주당 생산시간을 2시간에서 9분으로 단축하고 생산량도 늘렸다”며 “디트로이트의 임원진은 대시보드를 통해 전 세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라는 많은 ECU를 필요로 하는 LED, 레이저 등의 라이팅 사업부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부문에서 테스트 시간을 크게 줄였고, 이에 따라 자원 사용률도 크게 끌어 올렸다. 델파이는 파워트레인 부문의 엔진과 트랜스미션 ECU에서 일렉트릭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력을 16배 높였다.

다르마완 이사는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 가속화를 대폭 진전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일렉트릭의 툴을 통해 수백 개의 툴을 조율하고, 작업을 병렬 진행함으로써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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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테크놀로지, 자동차 SW 개발자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MDS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자동차 안전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SW 개발 기술과 국내외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SW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5회째를 맡은 이 컨퍼런스에는 무려 500여명의 자동차 제조사, 부품사, 전장 SW 회사 등의 개발자가 참석했다. MDS는 국내외 연사를 초청 자동차 안전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가 SW임을 거듭 강조하고, SW 개발 방법의 혁신을 통해 자동차 품질 향상을 위한 비법을 소개했다.

트랙은 ISO 26262, AUTOSAR, ADAS와 인포테인먼트 등의 스마트 카 3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3개 트랙 중 특히, 자동차 SW 업계 핵심 이슈인 ISO 26262 기능안전성 트랙에는 3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몰렸다. 스마트 카에 대한 2개 트랙은 자동차 SW 표준 플랫폼인 AUTOSAR 지원 SW 개발법과 IVI, 자율주행, 차량 보안 등 최신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MDS는 1994년 설립돼 임베디드 개발 툴, 윈도우 임베디드 OS, SW 테스팅 솔루션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연구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등 자동차, 국방/항공,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약 1,3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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