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를 통해 미래 교통수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GM의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래리 니츠(Larry T. Nitz) GM 글로벌 트랜스미션 및 전기차 총괄 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GM의 친환경차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니츠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도심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대체 교통수단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며,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총 8편의 전기차 분야 논문을 발표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GM의 첫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Spark EV)와 최첨단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볼트(Volt) 및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알페온 이어시스트(Alpheon eAssist)를 전시하고, 스파크EV의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 겸 CEO는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 친환경차에 대한 시장수요에 대응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국내 출시 예정인 2세대 쉐보레 볼트는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최대 80km를 주행한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30~50km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또한,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했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 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49 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쉐보레 볼트 주요 사양
· 1세대 볼트 대비 45kg 가볍고 효율이 최대 12% 향상된 새로운 드라이브 유닛 적용
· 49 km/h까지의 가속성능을 19% 향상시킨 두 개의 전기모터 탑재
· 기존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통해 배터리 팩 무게를 13kg 경량화하는 한편 전기 충전 용량은 18.4kWh로 증가
·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 채택
·운전석 및 조수석 무릎 에어백 포함 총 10개의 에어백 시스템
·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
올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차세대 볼트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되며,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미시건 주에 위치한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 드라이브 유닛은 미시건 주 워렌(Warren)의 GM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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