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Transformation of KORENS for xEV
전기차를 향한 ‘코렌스’의 디지털 전환
지멘스와 글로벌 최고 수준 디지털트윈 목표
2021-12-15 온라인기사  /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전기화(CASE)란 자동차 산업의 대변화에 따라, 내연기관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사가 생존의 갈림길에 놓였다. 그들은 OEM과 대형 티어(Tier)의 틈바구니에서 전기/전자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살아남아야 한다. 11월, 지역의 EV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과 기계 부품사의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차 및 특수목적 EV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세미나’가 열린 국제그린카전시회를 찾아 EGR쿨러 부문 세계적인 기업 코렌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들었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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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의 성장비결은 3가지로, 경영진의 결단력, 해외시장 개척, 인재 경영입니다.”
코렌스의 품질본부 김일환 상무가 “EV 산업 전환을 위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그들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전하며 이렇게 시작했다. 

코렌스는 EGR쿨러를 통해 세계적인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EGR쿨러는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식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장치인데, 코렌스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BMW, 포드, GM, 크라이슬러, 푸조, IVECO 등 글로벌 주요 OEM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성공의 키

이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은 EGR쿨러를 개발해 글로벌 OEM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금속공학을 전공한 조용국 회장이 방산업체에서 일하다가 EGR튜브와 함께 1990년 창업했다. 조 회장은 유럽의 새로운 환경규제인 ‘유로4’를 염두에 두고 이 기준을 충족할 제품을 개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1998년부터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EGR쿨러를 개발했다. 신기술에 대한 통찰력이었다.  

“성장비결 중 첫 번째가 경영진의 결단입니다. 코렌스는 EGR쿨러로 처음으로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됐는데, 국내 OEM에 신기술로 국산제품을 적용시키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조 회장은 어떤 기술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했고, 이것을 국산화하면 국가 차원에서도 큰 이익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상무의 말이다. 

당시 3만 원짜리 제품을 20만 원에 해외에서 조달하는 상황이었기에 연 수백억 원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음을 설득하고, 동등한 성능을 확인시킴으로써 코렌스는 국내 OEM의 1차 협력업체가 됐다.  

김 상무는 두 번째 성장요소로 해외시장 개척을 꼽았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연 3~400만 대에 불과하지만 세계는 9,000만 대 시장이다. 코렌스의 경영진은 2005년 현대자동차의 협력사가 되면서 곧바로 해외 OEM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 담당 영업본부장이 365일 중 300일을 해외에 있을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 

“코렌스와 같은 작은 기업의 해외영업은 미팅을 성사시키는 것조차 힘든 현실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고, 결국 2006년 포드(영국 사업장)로부터 수주하게 됐습니다.” 

다음은 인재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정말 괜찮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합류시킨 것이다. 

“끊임없이 신기술과 관련된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코렌스가 있는 이유이고, 이런 노력과 투자를 통해 2009년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회사가 2020년 5,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EGR 관련 시스템으로 성장해온 코렌스이지만 주변 상황은 반대였다. 더욱 거세진 기후변화 대응 촉구로, OEM은 내연기관 개발 중단을 선언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엔진 팀을 통합하고 2024년 적용될 유로 7 가솔린엔진이 마지막이 될 터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2035년이 되면 내연기관차는 아예 등록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연기관 부품으로는 더 이상 비즈니스를 할 수 없기, 코렌스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부품만 하던 사람들로 구성된 팀은 전기차나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없어 다시 한번 투자에 대한 결단이 요구됐습니다.”

코렌스는 관련 기술개발 연구 인력만 200명 이상을 뽑았다. 선제적 투자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넘어가면 적어도 70%의 부품이 사라진다. 때문에 모든 전통적인 기업이 미래차 관련 전기/전자 기술 영역에 뛰어들고 있으며, 적어도 하나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김 상무는 “코렌스도 기술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조차 전기차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2중, 3중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해외기업, 스타트업 등 모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고 재원 마련이 요구됩니다”라고 말했다. 



코렌스의 사업 영역 확장


코렌스는 2019년 전기차 드라이브 유닛 관련 연면적 30만 제곱미터의 모터 생산공장 설립에 나섰다. 7,600억 원을 투입했다. 이렇게 해서 코렌스는 기존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사업 외에 ▶냉각수 유량 제어밸프(FCEV용), 냉각수 유량 제어밸브(EV용), 이온필터, 막가습기, e액추에이터, VPM펌프 일체형 냉각수 유량 제어 밸브, BMS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ACV 공기차단 밸브, APC 운전 압력제어 밸브 등 전동화 사업을 위한 인력을 뽑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 사업부는 2023~2024년경 관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신규 모터 생산공장을 통해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의 모터 사업군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코렌스알티엑스란 자회사를 통해 수소촉매 등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러 친환경 사업군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서 최고경영진의 고뇌가 ‘정말’ 컸습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없는 것처럼, 어떤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지, 이와 동시에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어떻게 개발할지, 어떤 사람을 뽑을지 등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들였습니다.” 


디지털트윈과 스마트팩토리

“그 다음은 생산제조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대부분 디지털트윈에 관한 것입니다. 디지털트윈은 생산경쟁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기술만 있다고 제품을 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술력과 품질은 기본이고 그다음이 가격경쟁력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가장 저렴한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에 제조생산력의 획기적인 개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김 상무는 연구개발 및 제조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코렌스는 2014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수명주기관리) 기반 제품정보 관리 등으로 불량률 저하, 생산성 효율 향상을 도모했다. 그런데 필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통합 연계의 부족으로 업무의 비효율이 발생했고 부분 수작업 입력 및 데이터 관리 문제로 전체적인 수집 데이터 정합성 및 신뢰성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게다가 수소, 전기차 관련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진화된 디지털트윈이 필요했다. 



코렌스의 디지털 팩토리 추진 로드맵


이에 코렌스는 2019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개발, 제조 프로세스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을 선정해 제품개발(PMS, PDM, PCM, BOP), 제품생산(ALM, Simcenter, Plant Simulation, QMS, MES), 데이터 분석 체계(IoT)에 대해 글로벌 유명 부품사 이상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인 실행에 나섰다.

“정말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지만 살아남기 위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트랙션 모터를 많은 기업이 생산하고 있지만 모두 높은 불량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코렌스는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제조현장을 연동시키고,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개선사항을 적용,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그들에게 친환경차의 주요 부품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모터만 보더라도 전 세계 주요 부품사는 물론,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국내 유명 기업 모두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은 내려갈 데까지 내려가 있다. 

김 상무는 “중소부품기업이 경쟁을 이겨내려면 품질,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여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드라이브 유닛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단계별 추진 1단계 내역


단계별 추진 2단계 내역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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