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새로운 반도체 구매 전략 수립
2023-08-28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폭스바겐그룹은 2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적 공급망 안정과 이를 통해 기술 및 경쟁력 측면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전자부품 및 반도체 구매 조직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부품 구매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디르크 그로세-로하이데(Dirk Große-Loheide) 그룹 경영진이자 Volkswagen Passenger Cars의 구매 담당 이사는 “반도체 가치사슬의 높은 투명성,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이러한 부품의 전 세계 수요와 가용성을 더 잘 판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향후 개별 전자부품 수준까지 확장되어 병목 현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위험 관리로 뒷받침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반도체와 향후 그룹에서 계획 중인 자체 개발의 경우, 우리는 반도체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구매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제어 장치와 같은 전자부품을 구매할 때 티어1(Tier 1) 공급업체가 어떤 부품을 사용할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티어1 공급업체와 긴밀한 협업과 협력을 통해 어떤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사용할지 정의할 예정이다. 

카스텐 슈나케(Karsten Schnake) 스코다 오토(Škoda Auto) 구매 담당 이사이자 각 브랜드 및 부서 간 태스크포스인 COMPASS (Cross Operational Management Parts & Supply Security)의 책임자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특별히 설립된 반도체구매위원회(Semiconductor Sourcing Committee, SSC)는 각 브랜드의 구매 및 개발 담당자와 폭스바겐그룹 컴포넌츠(Volkswagen Group Components) 및 카리아드(CARIAD)의 대표들과 함께 모든 브랜드에 걸쳐 이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반도체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병목 현상 발생 시 기술적 대안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다. 또 다른 긍정적 효과는 하드웨어 변종(variants) 수가 감소하여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수요의 증가는 차량의 전동화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보조 기능의 사용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따른 혁신으로 인해 최첨단 반도체 사용이 늘고, 동시에 기존 반도체 수요도 유지되거나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1978년 Porsche 911의 제어 장치는 단 8개의 반도체가 장착되었다. 오늘날 Škoda Enyaq(소코다 엔야크)에는 약 8,000개의 전자부품이 내장된 약 90개의 제어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이러한 발전은 차량 내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차량 한 대당 약 600유로(약 86만 원)인 전자부품 비용이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그룹의 추정치와 관련 분석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반도체 시장규모는 약 470억 달러로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업계의 고객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1,470억 달러로 증가하여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에 따른 반도체 위기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22년 초에 COMPASS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처음에는 차량 프로그램 확보에 중점을 두고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반도체 위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실행 분야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솔루션을 개발 및 구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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