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Cadence)가 자율주행차 컴퓨팅 컨소시엄(Autonomous Vehicle Computing Consortium, AVCC)에 공식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던스는 AVCC에 합류함으로써 업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HPC)와 안전성 솔루션의 기준을 정의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은 고유한 과제를 수반한다. 자동차 업계 고객은 파트너로부터 제공받은 기존 칩렛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공통된 칩렛 파티셔닝(chiplet partitioning) 방식의 정립이 필수적이다. 또한, 동일한 칩렛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도 공유 파티셔닝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AVCC가 주도하는 칩렛 파티셔닝 표준 공동 정의 작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칩렛 피티셔닝 외에도 자동차 시장 특유의 요구사항인 기능 안전성과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SoC 개발업체가 각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기능 안전성 요구사항을 공동으로 정의하는 작업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이러한 협업 중심의 접근 방식은 산업 전반의 견고한 표준 마련으로 이어지며, 자동차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고 고도화된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
케이던스는 AVCC 내에서 성능과 안전성 기준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기준에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과제인 사이버보안 위협, 시스템 신뢰성, 페일 세이프(fail-safe) 메커니즘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실시간 처리 성능과 보안 프로토콜 요구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케이던스는 이러한 기준 수립을 통해 상호운용 가능한 시스템 솔루션과 향상된 업계 표준을 마련하고,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케이던스는 모듈형 칩렛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의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던스는 자체 칩렛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확장 가능한 칩 아키텍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간소화하고, 맞춤화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듈형 접근 방식은 다양한 칩렛 간의 안전한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성능 저하 없이 원활한 통합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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