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 개인 소유형 자율주행차 ‘텐서 로보카’ 공개
완전 자율주행 L4 로보카 ··· 2026년 글로벌 출시 예정
2025-08-19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에이전트 기반 AI 기업 텐서(Tensor)가 개인 소유형 자율주행차 ‘텐서 로보카(Tensor Robocar)’를 13일 공개했다. 텐서 로보카는 10년간 축적한 엔지니어링 경험과 인공지능(AI) 기술, 자율주행 및 에이전트형 차량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에이미 루카(Amy Luca) 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 일반 지능) 에이전트를 소유할 수 있는 자유와 프라이버시,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텐서 로보카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AI가 정의하는 새로운 차량 시대를 여는 현실 속의 개인형 AI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100개 이상의 센서 탑재, 안전 최우선 설계

텐서 로보카는 기존 차량을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AI와 자율주행 전용으로 설계됐다. 100개 이상의 통합 센서를 갖췄으며, 레이다 투과 소재, 장애물 없는 라이다 시야, 낮은 보닛 설계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텐서의 전기·전자(E/E) 아키텍처는 전원, 통신, 제어 전반에 풀스택 이중화 설계를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자율주행 스택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카메라 37개, 라이다 5개, 레이다 11개, 마이크 22개, 초음파 센서 10개, IMU 3개, GNSS, 충돌 감지 센서 16개, 수위(water-level) 감지 센서 8개, 타이어 공기압 센서 4개, 연기 감지 센서 1개, 3채널 5G 등 총 100여 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텐서 로보카는 자동차용 라이다 텐서 헤일로(Tensor Halo)를 포함해 총 5개의 첨단 라이다를 탑재했다. 텐서 헤일로는 초당 2,560만 개의
레이저 빔을 방출해 360° 안전 보호막을 형성한다. 여기에 초광각의 센티넬(Sentinel) 사각지대 라이다 4개가 결합돼 비, 안개, 눈 속에서도
뛰어난 인식 성능과 이중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함으로써 안전과 성능을 보장한다. 




텐서는 17MP급 초고해상도 외장 카메라 17대를 탑재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정밀성을 끌어올린다. AI 기반 이미지 처리, 라이다와의 정교한
동기화, 독자적인 섀시 하부 비전 시스템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전방위 시각 정보를 포착하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자동 세척 미니 와이퍼와 접이식 노즐, 초고압 펌프, 김서림 방지 히터까지 적용해 모든 카메라와 라이다가 어떤 날씨에서도 선명함을 유지한다.


이 모든 것을 구동하는 핵심은 텐서 파운데이션 모델(Tensor Foundation Model)을 기반으로 한 첨단 AI다.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과 달리, 텐서 AI는 방대한 실제 주행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셋을 학습해 인식, 예측, 계획 능력을 고도화했다. 

텐서 로보카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야간, 역광, 안개, 비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이중 AI 시스템을 적용해 인간의 사고 과정을 모방한다. 시스템 1은 모방 학습을 기반으로 빠르고 반사적인 반응을 제공하고, 시스템 2는 멀티모달 시각 언어 모델(Visual Language Model, VLM)을 활용해 드물고 복잡한 엣지 케이스를 추론한다.

텐서 로보카는 개인 소유를 전제로 개발된 양산형 자율주행차다. 일상적인 기술 감독이 없어도 스스로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하다. 전용 와이퍼와 노즐이 달린 지능형 센서 세척 시스템, 자가 진단, 자율 주차 및 충전, 센서 보호 커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시동 전 자체 점검을 수행하고,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주차장이 통신 음영 지역이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필요할 경우 스스로 서비스 센터까지 이동한다. 

텐서 로보카는 SAE 레벨 4 수준으로 설계돼 승인된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FMVSS, IIHS Top Safety Pick+, 미국 N-CAP 5-Star 등 글고벌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센서·통신·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전원, 열 관리 등 전반에 걸쳐 완전 이중화(Full redundancy) 설계를 적용해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 SPOF)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완전 이중화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 ZF와 협력해 개발한 4륜 조향 시스템은 완전 전자식이며, 전륜 조향과 후륜 조향이 서로의 리던던시 역할을 한다. 여기에 Bosch ESP 10 + DPB 2.0 및 이중화된 EPB가 통합돼 3중 이중화(triple-redundant)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진정한 드라이브-바이-와이어 방식의 조향과 브레이크를 탑재해 스티어링휠을 게임 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텐서는 센서와 슈퍼컴퓨터부터 전 구간 인텔리전스 전력 분배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안전 필수 부품에 완벽한 이중화를 적용해 설계됐다.


텐서 로보카는 단순한 자율주행차를 넘어 AI 에이전트 자동차를 표방한다. 탑승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하며, 외부에서도 음성·텍스트·제스처로 제어가 가능하다. 차량 내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도화된 추론과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모든 데이터는 차량 내 로컬에서 처리돼 사용자 프라이버시도 철저히 보호된다. 

텐서 로보카에는 총 28개의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됐다. 개인용 완전 자율주행차, AI 에이전트 차량, L0~L4 전 레벨 지원, 듀얼 모드 주행, 수납식 스티어링 휠,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텐서 로보카는 2026년 하반기 미국,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일부 시장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수납식 스티어링휠과 페달. Autoliv, ZF, Bosch, Veoneer, Batz 등 글로벌 부품공급업체들과의 협력으로 설계된 이 수납식 스티어링은 자율주행 기능과 완벽히 통합돼 L4 모드에서는 운전석에 움직이는 부품이 전혀 존재하지 않도록 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중앙으로 이동하며, 접이식 페달과 결합되어 운전석을 넓은 라운지 공간으로 바꿔줘 차량 실내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다.
 

텐서 슈퍼컴퓨터는 3중 안전 이중화 아키텍처로 설계돼 레벨 4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1차 계층에는 최첨단 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NVIDIA DRIVE AGX Thor SoC 8개와 안전 인증 DriveOS가 탑재됐다.
여기에 TI(Texas Instruments), NXP, 르네사스의 특화된 자동차용 프로세서로 구성된 2개의 추가 계층이 견고한 페일세이프(fail-safe)를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1차 하드웨어에서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중요 시스템은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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