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은 PV 인버터, UPS, 반도체 릴레이 등 산업기기용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2in1 구성의 SiC 모듈 ‘DOT-247’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TO-247 패키지의 범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칩 탑재와 내부 구조 최적화를 통해 낮은 ON 저항과 향상된 전력 밀도를 실현했다.
DOT-247은 TO-247 패키지를 2개 연결한 형상으로 설계됐다. TO-247로는 구조상 실현하기 어려웠던 대형 칩을 탑재할 수 있으며, 로옴의 독자적인 내부 구조를 통해 ON 저항을 저감했다. 또한, 패키지 구조 최적화로 TO-247 대비 열저항을 약 15% 낮추고, 인덕턴스를 약 50% 저감했다. 이로 인해 Half-bridge 구성에서 TO-247을 사용할 때보다 약 2.3배 높은 전력 밀도를 달성, 동일한 전력 변환 회로를 거의 절반에 가까운 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로옴은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은 Half-bridge와 Common-Source의 2종 토폴로지를 갖춰, NPC 회로 및 DC-DC 컨버터 등 다양한 회로 구성에 대응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개의 디스크리트 제품을 탑재하던 전력 변환 회로를 DOT-247 모듈로 전환하면 부품 수·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의 소형화와 설계·실장 공수 감소에 기여한다.
공급 및 신뢰성 관련해 로옴은 750V 내압 제품 4개 품명(SCZ40xxDTx)과 1200V 내압 제품 4개 품명(SCZ40xxKTx)을 전개하며, 9월부터 월 1만 개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샘플 가격은 1개당 20,000엔(세금 불포함)이다. 또한, 자동차기기 신뢰성 규격인 AEC-Q101에 준거한 제품은 10월부터 샘플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평가·설계 지원도 병행된다. 로옴은 평가 보드를 순차 제공하고, 더블 펄스 테스트용 평가 키트를 구비해 신속한 시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3상 인버터용 평가 키트는 준비 중이며, 11월부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설계 편의성을 위해 SPICE 모델은 각 품명의 제품 웹페이지에서 제공 중이며, LTspice 모델은 10월부터 3레벨 NPC용으로 웹 페이지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로옴은 자사 내 모터 시험 장비 등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지원을 통해 DOT-247의 신속한 평가·도입을 지원하고, 시뮬레이션 및 열 설계를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채용을 지원한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