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와 마렐리(Marelli)가 지난 3일 차량 중앙 컴퓨터(통합 ECU)에서 생성된 그래픽과 비디오를 개방형 고속 비디오 전송 규격인 ‘ASA 모션 링크(ASA Motion Link, ASA-ML)’를 통해 디스플레이로 직접 스트리밍하는 기술을 공동 시연했다.
양사는 이번 시연 솔루션이 완성차 업체의 디스플레이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시스템 비용을 절감하며 부품 조달 유연성을 높여,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SA 모션 링크는 완성차 업체, 1차 공급사(Tier 1),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글로벌 컨소시엄인 ‘자동차 SerDes 얼라이언스(Automotive SerDes Alliance. ASA)’가 제정한 차량용 비디오 연결 및 SerDes (serializer-deserializer) 통신 분야 개방형 표준이다.
이번 시연 아키텍처에서는 중앙 컴퓨터가 생성한 고용량 콘텐츠가 마이크로칩의 VS7000 ASA-ML 칩셋을 거쳐 고속 표준화 링크로 전송된다. 마렐리는 디스플레이 단의 통합을 맡아 ASA-ML 디서리얼라이저(Deserializer)를 최적화함으로써 전송된 표준 비디오 스트림을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디코딩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 피드, 내비게이션 지도, 인포테인먼트 그래픽,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 등 복잡한 시각 데이터를 지연 없이 동기화해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디스플레이 측 부품 구조 역시 한층 간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ASA의 창립 멤버인 마이크로칩은 기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이번에 디스플레이 연결 영역까지 ASA 기술의 상호운용성을 확장 적용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가혹한 자동차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및 전송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최대 16 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해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하며, 링크 계층 인증 및 암호화 기능, 무손실 데이터 전송, 뛰어난 전자기 간섭(EMI) 내성을 갖추었다. 또한 효율적인 통신을 위해 시분할 듀플렉스 통신(Time Division Duplex, TDD) 기능과 간소화된 순방향 오류 정정(Forward Error Correction, FEC)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전체적인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이번에 적용한 접근법이 향후 더욱 고도화될 이더넷 중심의 차량 아키텍처로 진화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독자적인 비디오 연결 기술 대신 개방형 표준인 ASA-ML을 채택함으로써 서로 다른 부품 제조사의 디스플레이와 콕핏 컴퓨팅 시스템이 하나의 공통 연결 규격 내에서 호환된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OEM)는 특정 공급업체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차량 설계 및 솔루션 조달 시 공급망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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