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알리프 인수 ··· AI 네이티브 프로세싱 플랫폼 확보
13억5,000만 달러 전액 현금 거래 ··· 에지에서 AI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 강화
2026-09-11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ADI)가 알리프 세미컨덕터(Alif Semiconductor)를 인수하고 에지에서 실시간으로 인공지능(AI)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을 강화한다. 

ADI와 알리프 세미컨덕터는 ADI가 알리프를 현금 1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는 AI가 언어와 이미지 해석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DI는 이러한 기술 영역을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로 정의하고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모션, 소리, 진동, 전파, 열역학 등 물리적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기반으로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력, 지연시간, 보안, 신뢰성 등 제약 조건이 있는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로컬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 

알리프는 고효율 AI 네이티브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퓨전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에지 인텔리전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 아키텍처를 적용해 실시간 센서 퓨전과 저지연 추론,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DI는 알리프의 디지털 프로세싱 플랫폼에 자사의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물리적 환경에서 데이터를 감지하고 분석하며 대응하는 시스템을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ADI는 산업, 데이터센터 인프라, 방산, 에너지,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및 웨어러블 등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DI는 그동안 물리적 세계의 신호를 전기적 데이터로 변환하는 센싱과 신호 처리, 전력 및 연결성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알리프의 AI 네이티브 프로세싱 기술을 더해 센싱부터 연산, 전력 관리, 연결성까지 시스템 단위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알리프의 반도체 제품은 현재 양산 출하되고 있으며, 소비재 및 산업 분야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자인-윈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ADI는 이번 거래를 통해 물리적 세계에서 AI가 요구하는 실시간성과 전력 효율성, 보안 및 신뢰성 등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피지컬 인텔리전스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에 따라 ADI는 알리프 주주에게 13억5,000만 달러의 선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최대 2억 달러의 조건부 대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 충족과 개정된 1976년 하트-스코트-로디노 반독점개선법(HSR법)에 따른 관련 대기 기간 및 연장 기간의 만료를 전제로 한다.

양사는 이번 인수가 연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는 데이터센터를 넘어 지연시간, 전력, 신뢰성에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알리프의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과 ADI가 다중 모드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한 리더십을 결합해, 고객이 로컬에서 실시간으로 감지, 추론,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입니다.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 ADI CEO 겸 이사회 의장





처음부터 우리는 전용 저전력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연결성, 보안, 지능형 전력 관리 기능과 통합한 이종 아키텍처를 설계해, 연산 자원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DI가 보유한 물리적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광범위한 아날로그 시스템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자 카제로니안(Reza Kazerounian), 알리프 공동 설립자 겸 사장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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