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BMW와 고속도로 자율주행
2년간 ‘전자 보조 운전자’ 개발 협업
2013년 05월호 지면기사  / 



콘티넨탈이 BMW 그룹과 유럽 고속도로에 적용할 수 있는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의 양산 적용과 장기적인 선행조건을 규정하기 위한 개발 능력을 모으는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월 “전자 보조 운전자”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연구 협력의 최대 목표는 2020년 이후 완전 자율주행 기능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있다.
콘티넨탈의 엘마 데겐하르트 회장은 “자율주행은 미래 이동성의 핵심 요소로, 도로에서 안전함, 편안함, 효율성을 현저히 개선할 것”이라며 “콘티넨탈은 BMW와의 협력을 통해 매우 중대한 기술적 개념을 확립해 향후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안하며 경제적인 방법으로 고속도로에서 향상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 안전성, 운전자 정보, 구동 기술 분야의 시스템 전문기술을 활용해 이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자율주행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연구개발이 꼭 필요하며, BMW 그룹과의 협력 연구 프로젝트가 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행은 하루아침에 자동화될 수 없다.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이뤄질 것이고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과 BMW의 협력 프로젝트는 2014년 말까지 이어진다.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프로토타입 테스트 차량이 이 기간에 제작되며, 이후 훈련받은 테스트 참가자들로 이뤄진 선별 팀이 주행을 맡는다. 테스트에서는 거의 양산에 가까운 기술이 사용되며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의 고속도로에서도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을 분석한다. 고속도로 분기점, 요금소, 도로 공사구역과 같이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위험상황을 포함한 테스트가 이뤄지게 된다.
BMW의 연구 파트너인 콘티넨탈은 프로젝트의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예를 들면, 테스트 차량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주행환경 센서 시스템을 제공해 고성능 자동차 모델을 만든다. 여기에는 콘티넨탈이 이미 양산하고 있는 장거리 레이더 및 카메라 시스템이 포함된다. 
콘티넨탈은 테스트 자동차 주행에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오작동이 발생할지라도 자동차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구조를 개발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테스트 자동차 제작에 힘을 보태는 것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전기/전자 구조(E/E architecture)를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BMW의 가이드 하에 기능 개발과 더불어 필요한 후행 연구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양산기술과 전문성
콘티넨탈에는 1,3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이미 자율주행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적응형 순항제어(ACC), 긴급 제동보조(EBA)와 같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카메라 및 적외선 레이더 시스템과 같은 정교한 기술을 사용해 자동차 주변 환경을 기록하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거나 보조해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올해 콘티넨탈은 연구개발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 부문의 톱 서플라이어다. 1999년 최초로 메르세데스 S-Class에 대한 양산 적용 이후 전 세계 OEM을 대상으로 1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및 유저 인터페이스 설계, 구동 시스템의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략적 개발은 교차 영역을 기본으로 시스템 단계의 통합을 조정한다. 콘티넨탈은 정보통신 기술분야에서 파트너와의 네트워크와 더불어 이 통합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에 전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또 자동화 분야에서 수년간의 개발 활동을 해 왔다. 예를 들어, 2011년 EU 연구 프로젝트인 HAVEit의 일환으로 교통체증과 공사구간 주변에서 주행하기 위한 고성능 자동화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교통 상황에 적합한 기술의 한 예를 보여줬다.
이 밖에 AKTIV, DARPA Urban Challenge 등에도 참여함과 동시에 2012년 초에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이미 생산을 앞둔 기술에 대한 2주간의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네바다 주의 공공도로에서 15,000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네바다 교통국(Nevad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DMV)은 콘티넨탈에게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목적으로 하는 차량에 대해 사용 면허를 줬으며, 콘티넨탈은 개별 승인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자격을 부여받은 최초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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