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ence of Life, the Grammar of Control: Rereading SDV at CES
삶의 문장, 제어의 문법: CES에서 SDV를 다시 읽다
LG전자와 보쉬를 통한 경쟁의 본질과 미래의 해석
2026년 03월호 지면기사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CES는 매년 “미래”를 말한다. 그런데 올해 무대에서 선명하게 본 것은 미래의 형태보다는 미래를 설명하는 언어였다. LG전자는 ‘삶’으로 시작했다. 기술이 재촉하는 시대에 오히려 기술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좋은 삶은 빠른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경험이 되돌아오는 순간들. 그런 세계관은 TV와 가전, 로봇 CLOiD, 그리고 모빌리티로 이어지며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SDV는 차 안에서 시작되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흐름을 소프트웨어로 다시 설계하는 방식. 다음 무대의 보쉬는 물리와 디지털의 간극을 건너는 능력이란 정반대의 언어로 출발했다. 보쉬는 그 말이 관념으로 남지 않게 무대 위에서 직접 스테이크를 구웠다. 이건 유쾌한 쇼가 아니라, 센서 - 제어 - AI - 결과 품질이 하나의 폐쇄루프로 수렴하는 ‘물리적 증명’이었다. SDV도 단지 AI가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브레이크와 조향, 서스펜션과 캐빈 같은 물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목표 상태로 데려갈 수 있느냐의 문제다. 
CES 2026에서 SDV는 ‘자동차’의 키워드로만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거실에서 먼저 완성되고, 주방의 팬 위에서 다시 증명되며, 모든 공간으로 확장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LG와 보쉬의 발표를 따라가며 SDV 경쟁의 본질, 그리고 우리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생각해 봤다. 


글 | 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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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의 첫 무대는 LG전자였다. 그다음 무대는 보쉬였다. 
흥미로운 것은 두 회사가 모두 ‘사람(human)’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하면서도 SDV를 설명하는 언어는 정반대였다는 점이다. LG가 SDV를 삶의 연속된 공간 경험으로 풀어냈다면, 보쉬는 SDV를 물리를 다루는 제어 능력으로 다시 꺼내 보였다. 같은 CES 오프닝이었지만, 온도는 확연히 달랐다.



류재철 LG전자 CEO



LG: 삶에서 먼저 완성된 SDV 

CES 2026의 시작은 제품 설명이 아니었다. “Hey LG, 미래는 어떤 모습일 것 같아?”란 질문으로 열린 오프닝 영상은 기술을 향한 반문에 가까웠다. 기술은 어느새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하며 더 빨리, 더 조용히 따라오라고 요구해 왔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쟁 속에서 삶의 본질은 사라졌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었다. 그래서 LG가 그린 미래는 화려한 데모가 아니라, 하루를 미소 짓게 하는 음악으로 시작하고, 9시부터 5시까지의 시간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으며, 자동차가 ‘마음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존재하는 일상의 모습, 우리(human)에 대한 것이었다. 혁신이 삶을 앞서가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경험에 맞닿아 있을 때 비로소 좋은 삶이 완성된다는 것이었다. 
무대에 오른 류재철(Jaecheol Lyu) CEO는 LG가 AI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먼저 선명하게 그었다.
“모두가 AI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AI는 무엇인가. 우리의 답은 ‘Affectionate Intelligence’였습니다.”
그가 던진 다음 질문은 더 상징적이었다.
“AI가 스크린 밖으로 걸어 나와 실제 삶에서 작동한다면 어떨까요?”
LG가 말하는 AI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는다. 습관과 감정, 문화가 모두 다른 ‘현실의 삶’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정의다. 그리고 LG는 그 출발점으로 ‘가정’을 지목했다. 이미 생활 공간에 깊게 들어가 있는 브랜드로서 LG는 실제 가정의 리듬과 생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AI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LG의 AI 홈 비전은 고객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다.


TV: 보이지 않게 설계된 AI 허브  
아론 웨스트브룩(Aaron Westbrook)이 맡은 TV 파트는 숫자와 구조를 동시에 꺼냈다. 초박형 폼팩터(9mm)로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Wallpaper TV는 디자인 제스처가 아니라, 연결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였다. True Wireless로 케이블과 클러스터를 지우고, 4K 165Hz 무선전송(초저지연), 향상된 밝기(3.9배), 반사 억제 기술, 그리고 Alpha 11 AI 프로세서 Gen3를 결합했다고 소개했다. NPU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5.6배, CPU 50%·GPU 70% 향상을 언급하며 ‘디자인이 곧 성능’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파트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허브의 정의였다. Westbrook은 TV를 ‘AI 홈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webOS 위에서 Google Gemini와 Microsoft Copilot을 통합하는 멀티 AI 구조, Voice ID 기반 개인화, LG Shield로 대표되는 보안 체계는 TV를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생활 데이터와 에이전트가 오가는 관문으로 바꿔 놓는다. 이것은 자동차에서도 익숙한 키워드로, 개인화, 보안, OTA, 멀티 에이전트가 이미 실전 언어로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가전: ‘기능 추가’가 아니라 ‘역할 변화’
가전 파트의 엔젤라 고젠푸트(Angela Gozenput)은 변화의 핵심을 ‘추가 기능’이 아니라 ‘역할의 변화’로 설명했다. LG의 가전은 더 이상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계가 아니라, 복합 목표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가전(Agent Appliances)으로 진화하고 있다. LLM을 탑재한 LG SIGNATURE 냉장고와 오븐은 자연어로 보관 방식과 조리 맥락을 다루고, 내장 카메라 기반 인식으로 조리 상태를 판단해 스스로 개입한다. 핵심은 ‘말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생활의 목표(신선도, 조리 결과, 루틴)를 향해 장치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로봇: Sense - Think - Act의 물리적 증명 

LG 세계관의 중심은 결국 로봇이었다. 브란트 바르너(Brandt Varner)가 소개한 홈 로봇 CLOiD는 LG가 말해온 Sense - Think - Act 구조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존재로 등장했다. 날씨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상태를 파악해 운동 계획을 바꾸고, 저녁 메뉴를 제안하며,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는 일련의 과정은 대화형 AI가 아니라 ‘행동하는 AI’를 보여준다.
LG는 로봇을 ‘홈 전용 에이전트’로 정의하며 Vision - Language - Action(VLA) 모델을 기반으로 시각 정보와 언어를 물리적 행동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가전에서 축적한 모터·구동 기술은 액추에이터로 확장됐다. 이 지점에서 로봇은 실험이 아니라, 가전과 AI가 만난 자연스러운 진화다.
이는 자동차 세계에도 낯설지 않다. Sense - Think - Act는 사실 자율주행과 SDV가 차량에서 구현하려는 핵심 구조이기 때문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소프트웨어로 판단한 뒤, 물리 시스템이 즉시 반응하는 루프. 차라면 제동·조향·서스펜션·열관리·캐빈 제어가 될 이 흐름이, 집 안에서는 조명과 온도, 식사와 동선으로 구현된다. SDV는 더 이상 ‘차량 아키텍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 세계를 소프트웨어로 다루는 보편적 방식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모빌리티: SDV는 차가 아니라 공간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랜든 풀러(Randon Fuller)의 발표는 앞선 모든 세션을 모빌리티로 수렴시켰다. LG는 스스로를 ‘자동차 부품 공급사’가 아니라 Experience Architect로 규정했다. ‘집에서 시작된 AI 경험을 도로 위로 가져온다’는 선언은 모빌리티를 부품의 조합이 아니라 공간 경험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재정의한다.
LG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제동이나 조향보다 공간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시선 추적과 제스처 인식, 윈드실드를 디스플레이로 확장하는 Mobility Display Solution, 집에서 보던 컨텐츠가 차 안과 측면 윈도로 이어지는 연속성, 외부의 수화(sign language)와의 실시간 번역 같은 장면들이 이어졌다. LG가 그린 SDV는 차량 아키텍처를 넘어 개인화된 공간을 실시간으로 구성하는 능력이다.
LG의 SDV는 차량 내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집에서, 생활에서 완성되고, 차는 그 다음 확장 공간이다. SDV는 차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흐름을 소프트웨어로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보쉬: 물리를 다루는 SDV의 문법

LG 다음 무대에서 보쉬는 정반대의 언어로 시작했다. 탄야 뤼커트(Tanja Rueckert) CDO와 폴 토마스(Paul Thomas) 보쉬 아메리카 사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체가 아니라, 물리와 디지털의 간극을 건너는 능력이었다. 대부분 기업이 어느 한쪽에 강한 반면, 보쉬는 두 세계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회사라는 자기 정의를 꺼냈다. 그들이 하드웨어가 강한 이유는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계속 레벨 업 할 수 있기 때문이고, 소프트웨어가 강한 이유는 그 소프트웨어가 얹힐 물리 시스템을 깊이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즉, 차별점은 기능 몇 개가 아니라 제어와 시스템의 문법이다.
보쉬는 이를 숫자로도 밀어붙였다. 2030년대 초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 60억 유로 이상을 목표한다고 했고, AI에는 2027년 말까지 2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고 했다. AI 교육·훈련을 받은 인력도 10만 명 이상(전체의 약 4분의 1)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한다’가 아니라, 운영 체질 자체를 바꾸는 규모를 제시한 것이다.







스테이크라는 메타포: 센서 - 제어 - AI - 결과 품질 
이날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의외로 ‘차’가 아니라 ‘주방’에서 터졌다. 무대 위로 올라온 셰프 마르셀 비뉴롱(Marcel Vigneron)은 그 자리에서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다. 관객이 박수를 친 이유는 ‘아침부터 스테이크’란 유쾌함 때문만이 아니었다. 보쉬가 30분 동안 말해온 피지컬 - 디지털 통합을 가장 짧은 실험으로 눈앞에서 실행했기 때문이었다.
핵심은 800 시리즈 인덕션 쿡탑의 센서 기반 온도 제어(Autochef)였는데, 팬의 온도를 계속 읽고 사람이 하던 미세 조절을 시스템이 대신했다. 여기에 보쉬가 ‘최종 테스트 단계’라고 소개한 Bosch Cook AI(생성형 AI 기반)가 얹힌다. 재료를 촬영하고 원하는 결과(굽기 정도 등)를 말하면, 센서와 알고리즘이 결합해 결과를 맞추는 구조다. 셰프가 강조한 것도 AI가 레시피를 말해주는 게 아니라, 센서와 제어 루프가 원하는 상태(target)로 수렴한다는 점이었다.
자동차에 대비하면 더 선명하다. Autochef는 일종의 제어기이고, 팬의 온도는 차량 상태 변수이며, ‘미디엄 레어’는 목표 성능이다. 중요한 건 ‘보여주기용 AI’가 아니라, 물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목표 상태로 데려가는 능력이다. SDV가 어려운 이유도 결국 생성형 AI가 아무리 말을 잘해도, 브레이크·조향·서스펜션·열관리 같은 물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다루지 못하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쉬는 그 사실을 스테이크 한 접시로 압축해 보여줬다.


“하드웨어는 계속 진화한다” OTA의 생활 언어  
요리 데모 직후, 뤼커트는 보쉬의 주장을 일상 언어로 다시 정리했다. 과거에는 더 최신 기능을 원하면 제품을 바꿔야 했지만, 이제는 연결성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있으면 하드웨어가 집에 온 뒤에도 진화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결된 오븐에 에어프라이/에어스팀 기능을 OTA로 추가했고,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이 없었다는 사례가 뒤따랐다.
자동차에서 너무 익숙한 문장이다. ‘기능은 출고 후에도 추가된다’는 약속이 SDV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보쉬의 포인트는 OTA 그 자체가 아니라, OTA가 가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운영 방식을 이미 여러 산업에서 굴려본 경험이었다. LG와 마찬가지로, SDV를 새로 배우는 회사가 아니라, SDV가 요구하는 운영을 다른 도메인에서 먼저 훈련한 회사라는 것이다.


6DoF로 멀미를 줄이는 ‘차량 모션 매니지먼트’  
보쉬가 자동차로 다시 초점을 돌린 구간에서 인상적인 키워드 역시 ‘사람’이었다. 폴 토마스 사장은 Vehicle Motion Management를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agnostic) 소프트웨어’로 소개하며, 제동·조향·파워트레인·서스펜션을 조정해 주행 특성을 버튼 하나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6자유도(6DoF) 제어까지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보쉬가 꺼낸 문제는 가속 성능이나 랩타임이 아니라 멀미(motion sickness)였다. 성인 3분의 1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언급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로 갈수록 우리는 운전자가 아니라 탑승자가 되고, 멀미는 수억 명의 경험을 좌우하는 장애물이 된다는 논리다. SDV를 ‘더 똑똑한 차’가 아니라, 탑승자의 웰빙을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문제로 옮겨 놓는다. LG가 공간 경험을 말할 때의 어법과 보쉬가 차량 동역학을 말할 때의 어법이 여기서 묘하게 만난다.







SDV의 ‘중추신경계’: Eclipse S-CORE          
뤼커트는 (보쉬/ETAS가 주도하는) Eclipse S-CORE(Safe Open Vehicle Core)를 꺼냈다. SDV의 미들웨어를 ‘중추신경계’에 비유하며, OEM별 흩어진 솔루션을 넘어 단일 표준을 만들면 개발 속도·비용·보안·혁신이 함께 개선된다고 했다. 보쉬는 여기서 부품 회사의 프레임을 넘어, 바닥 레이어(미들웨어)의 질서를 함께 설계하겠다는 선언을 던졌다. LG 역시 Eclipse S-CORE의 핵심 멤버이지만, 그들이 “삶의 공간을 연결한다”고 말할 때, 보쉬는 “차량의 신경계를 오픈소스로 다시 깐다”고 강조한 셈이다.


바이 와이어와 AI 콕핏: ‘보는 AI’까지         
보쉬는 시스템 회사로서의 자신감을 바이 와이어에서 구체화했다. ‘트루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대형 OEM과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고, 2032년까지 스티어/브레이크 바이와이어 누적 매출 목표(70억 유로 이상) 같은 수치가 이어졌다. SDV의 핵심이 점점 더 구동계의 디지털화로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AI는 콕핏에 연결됐다. 보쉬는 부스 데모로 AI 기반 콕핏을 소개하면서, 하나는 텍스트 기반 LLM, 다른 하나는 비주얼 언어 모델(VLM)로 ‘보고 이해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 탐색, 회의 참석/회의록 생성 같은 예시가 나왔지만, 메시지는 기능 자체보다 언어 - 시각 - 행동을 하나의 루프로 묶는 구조였다.


제조로 확장된 Agentic AI: MS와의 공조 
보쉬는 SDV를 차에만 가두지 않았다. 산업 영역에서는 Agentic AI 기반 생산성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제조·이모빌리티 부문 대안 로드리게즈(Dayan Rodriguez) 부사장이 무대에 가세해 레거시 시스템 속에서 복잡성이 증가하는 공장을 AI 에이전트가 감시·판단·실행하는 층으로 바꾸는 그림을 전개했다.


자율 물류로 이어지는 마지막 연결: Kodiak AI
마지막으로 토마스 사장은 Kodiak AI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완전 자율 트럭을 위한 생산 준비형 리던던트 플랫폼을 함께 만든다고 말했다. 센서(카메라·레이다)와 조향 기술을 포함해, ‘스케일에서의 자율 물류’로 이어지는 길을 보쉬의 포트폴리오 안에 넣어두는 장면이었다. 스테이크로 보여준 피지컬 제어가 결국 도로 위의 리던던시로 확장되는 구조다.



SDV는 말하는 AI가 아니라, ‘결과를 맞추는’ AI

LG가 ‘삶에서 먼저 완성된 SDV’를 말하며 공간 경험으로 수렴했다면, 보쉬는 SDV를 물리 세계를 다루는 제어 능력으로 다시 보여줬다. 흥미로운 건, 두 언어가 결국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삶’이든 ‘제어’든 SDV는 소프트웨어가 물리 세계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귀결된다. LG는 그 방식을 집과 거실, 로봇과 차량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생활 공간으로 설계했고, 보쉬는 스테이크 한 점으로 센서 - 제어 - AI - 결과 품질의 루프를 압축해 보여줬다. SDV는 말하는 AI가 아니라, 물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원하는 결과’로 데려가는 AI. CES 2026은 LG가 제시한 ‘삶의 문장’과 보쉬가 증명한 ‘제어의 문법’이 같은 미래를 향해 겹치는 순간이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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