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출시
2014년 05월호 지면기사  / 편집부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전기차 i3를 내년까지 750여대에 들여올 계획”이라며 “다른 전기차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지만 상품성이 높은 만큼 오히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지난 4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BMW 최초의 전기차 i3를 출시했다. BMW i는 BMW 그룹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BMW의 서브 브랜드다. 김 대표는 “올해 250대, 내년엔 500대 정도가 배정됐다”며 “이미 100대 정도의 사전주문도 받았는데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물량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i3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부터 출시됐고, 수요가 몰려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i3는 제한적 고객군을 타깃으로 하는 모델이지만 BMW가 가장 신경 쓰는 모델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 카 ‘프리어스’로 브랜드와 모든 모델 이미지를 높인 토요타의 사례와 비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i3는 단순한 차가 아니며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야할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이동성, 메가시티를 겨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카는 모든 면에서 종전의 내연기관차와 크게 구별된다. 차체는 단단한 프레임에 별도의 차체를 탑재하는 바디-온-프레임(body-on-frame) 방식을 채택했다. i3는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였다.

특히,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해 혁신적인 경량화 및 안전 성능을 달성했다. 드라이브 모듈에는 대부분 알루미늄을 적용됐다. 덕분에 공차 중량은 1,300 kg에 불과하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했으며 완벽한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으로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력을 자랑한다. 정지에서 100 km/h까지는 7.2초 걸린다.

i3에는 싱글 페달 제어 기능이 적용돼 더욱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모드가 활성화된다. 페달 하나로 주행과 감속이 가능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i3는 최고 132 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

BMW i3의 급속충전은 콤보방식으로 80% 충전에 30분이 걸린다. 국내 고객들은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BMW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 3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포스코 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전국 이마트 60개 지점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루프와 전면 유리 등을 통해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 겨울철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B 필러가 없는 라이프 모듈 설계로 넓은 개방감을 실현했다. 트랜스미션 터널이 없어 실내공간이 극대화됐다. 운전자는 좌우핸들에 구애받지 않고 양쪽으로 다 하차할 수 있다. 전기모터가 차체 뒤편에 있기 때문에 기존 엔진룸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i3는 총 3가지 콘셉트의 인테리어 트림을 제공한다. i3 솔(SOL)에는 울과 천연 가죽이 적용된 랏지(Lodge) 트림이,

i3 비스(VIS)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마감된 댈버지아 브라운 색상의 가죽과 유칼리툽스 우드 인레이가 적용된 최고급 스위트 트림이 제공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i3 룩스(LUX)에는 시트에 블루 악센트가 가미된 아틀리에(Atelier) 트림이 적용된다.

가격은 i3 룩스(LUX)가 5,800만 원, 솔(SOL)이 6,400만 원 그리고 i3 비스(VIS)는 6,900만 원(VAT 포함)이다. 고객은 올해 정부보조금과 지자체 지원에 따라 최대 2,300만 원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 10만 km 혹은 5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주행거리 10만 km 혹은 8년간 배터리 수명의 70%를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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