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면서, 내연기관차 (Internal Combustion Engine Vehicle, ICEV)의 대안으로 전기차 (Electric Vehicle, EV)와 같은 친환경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신차 판매량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아직은 높지 않은 편이다. 완성차 회사가 경량화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압도적인 비율로 판매되는 내연기관차를 강화된 규제에 맞추기 위해서는 경량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알루미늄 합금이다. 알루미늄 합금은 동등한 강성을 지닌 강철에 비해 30% 가량 가벼워 자동차 차체(섀시)부터 엔진 부품, 서스펜션 링크 등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제작 단가가 높아 일부 세그먼트, 일부 부품에만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슈퍼카와 같은 고가 자동차에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CFRP)도 경량화 소재로 유명하지만 강철 부품대비 5배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다. 이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동차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품에 적용 가능한 비용효율적인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EP)이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s, GFRP)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뛰어난 경량화 효과를 발휘하는 소재다.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플라스틱 매트릭스에 유리섬유를 더해 강성을 높여 강철과 동일한 강성을 낼 때 무게는 약 65%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성질이 다른 두 소재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적용하면 활용 영역은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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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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