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아드, 베를린에 1천명 규모 자동차 소프트웨어 캠퍼스 개소
폭스바겐그룹 AI 기반 SDV 개발 거점 구축
2026-06-24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가 23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자동차 소프트웨어 캠퍼스(CARIAD Automotive Software Campus) 개소 소식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보쉬(Peter Bosch) 카리아드 CEO, 율리아 클뢰크너(Julia Klöckner) 독일 연방의회 의장, 힐데가르트 뮐러(Hildegard Müller)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 랄프 빈터게르스트(Ralf Wintergerst) 독일 디지털산업협회(Bitkom) 회장이 참석했다. 

새 캠퍼스에는 약 1,00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며, 이들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 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환경 인식 기술부터 AI 기반 음성 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폭스바겐그룹은 AI 활용을 통해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그룹에게 AI 정의 차량(AI-defined Vehicle)은 차세대 모빌리티를 의미한다”며 “카리아드와 그룹 브랜드, 그리고 주요 파트너들과 이러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를린 자동차 소프트웨어 캠퍼스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며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는 그룹의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단계”라고 밝혔다.

카리아드는 베를린 캠퍼스 개소를 통해 기존 7개 지역에 분산돼 있던 AI 전문 역량을 하나의 중앙 AI 캠퍼스로 통합했다. 피터 보쉬 CEO는 “미래의 자동차는 스스로 말하고, 듣고, 운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 캠퍼스에서는 차량의 환경 인식부터 운전자와의 지능형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감각과 두뇌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장 가능한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차량 내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캠퍼스는 미국 마운틴뷰, 인도 벵갈루루, 중국 상하이와 허페이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카리아드 개발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이곳에서는 ‘코드에서 자동차까지(From Code to Car)’라는 개발 원칙 아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차량 적용까지 통합 개발 체계를 운영한다.
카리아드는 이러한 긴밀한 협업 체계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리아드는 현재 베를린 캠퍼스에서 폭스바겐그룹 브랜드를 위한 양산 수준의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카리아드 ADAS 스택(CARIAD ADAS Stack)’은 개발 전 과정에 AI 모델을 적용한 통합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이 기술의 첫 번째 버전은 향후 출시될 폭스바겐 ID. EVERY1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AI 기반 카리아드 디지털 어시스턴트(CARIAD Digital Assistant)’는 운전자의 의도와 희망 사항을 이해하고 경로 계획 수립과 같은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는 AI 비서이다. 카리아드는 음성 인식부터 차량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 기능까지 전체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포르쉐 마칸(Macan)과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에 ‘보이스 파일럿(Voice Pilot)’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적용되며, 이후 폭스바겐그룹의 다른 차량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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