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레드, 차량용 열화상 센서 ‘CAPT640’ 출시
12마이크론 픽셀 피치·VGA 해상도 지원 ··· IATF 16949·AEC-Q100 Grade 3 충족
2026-09-22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프랑스 적외선 이미징 기업 린레드(Lynred)가 차량용 열화상 센서 ‘CAPT640’을 출시했다. CAPT640은 야간이나 역광, 헤드라이트 눈부심, 비와 안개 등 가시광 카메라의 인식이 어려운 환경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동물, 장애물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린레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센스(AutoSens)에서 CAPT640을 공개했다.

열화상 이미징은 물체가 자연적으로 방출하는 열에너지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가시광 카메라와 달리 주변 조명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린레드는 CAPT640을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열화상 이미징을 통합하기 위한 센서로 제시하고 있다.

CAPT640은 12마이크론 픽셀 피치의 마이크로볼로미터 기반 검출기다. 640×480(VGA) 해상도를 지원하며,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높은 열감도(NETD)를 결합해 차량 전방의 장애물을 장거리에서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학 시스템을 통해 집광된 열에너지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며, 조명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낮은 전력으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린레드는 CAPT640이 기존 차량용 열화상 시장의 주요 제품 형태와도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는 열화상 모듈 형태의 제품이 주로 공급되고 있지만, CAPT640은 베어 다이(bare die) 형태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가 대량 생산을 위한 시스템에 센서를 직접 제조·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산업의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인증도 확보했다. 린레드는 2025년 말 유럽 열화상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표준인 IATF 16949 준수 인증을 획득했으며, CAPT640 역시 이 기준을 충족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부품 승인 절차인 PPAP(Production Part Approval Process)에 필요한 자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CAPT640은 자동차 전장부품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AEC-Q100 Grade 3 인증도 획득했다. -40℃에서 85℃까지의 온도 범위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며,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적·기계적·전기적 스트레스에 대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제품 검증 과정에서는 여러 생산 배치에서 약 3,000개의 부품을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시험을 수행했다. 여기에는 차량 운용 중뿐만 아니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의 극한 온도 조건을 포함한 온도 사이클 시험도 포함된다. 

CAPT640은 우선 야간 투시 시스템을 비롯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가시광 카메라와 함께 레이다, 라이다 등 다른 센서와 결합하면 자동긴급제동(AEB) 시스템과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의 인식 성능을 보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열화상 센서는 야간이나 악천후처럼 가시광 센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센서 융합 기반의 차량 인식 시스템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린레드는 CAPT640이 향후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구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PT640은 차량 전면 그릴, 앞유리 또는 루프에 장착되는 카메라에 탑재할 수 있다.


규제 및 자동차 안전평가 기준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린레드는 미국의 FMVSS 127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규제 및 평가 기준 변화에 대응하는 데 CAPT640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린레드는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자사 캠퍼스의 확장 및 현대화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클린룸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향후 대량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확충이다.

린레드는 마이크로볼로미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기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원자력에너지위원회(CEA)의 연구기관인 CEA-Leti 등과 연구 협력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CAPT640을 통해 기존 적외선 이미징 기술을 자동차 산업의 품질 및 생산 요구사항에 맞춰 적용하면서 차량용 열화상 센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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