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등 글로벌 OEM이 국내시장 커넥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고, 토종 OEM의 미러링 서비스 론칭의 막바지 조율이 한창인 가운데 BMW 코리아가 6월 그들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론칭했다. 수입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BMW 코리아는 6월부터 출고되는 모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BMW의 온라인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 Drive)’를 탑재할 예정이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는 차량에 장착된 이동통신 장치를 통해 차와 운전자, 외부를 연결하는 BMW의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BMW가 최초다. BMW 코리아는 국내 고객에게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24시간 콜센터 서비스와 다양한 BMW 온라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지능적 안전, 편의 서비스
24시간 운영되는 BMW E콜(emergency call)은 오버헤드 콘솔에 있는 ‘SOS’ 버튼 하나로 콜센터에 원격으로 연결된다. 차량의 사고 및 운전 중 발생한 각종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돕는다. 차량에서 에어백이 작동하거나 각종 사고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차는 자동으로 콜센터를 연결하고, 콜센터는 수집한 차량 위치정보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고 상황에 대한 도움을 제공한다. 응급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고, 이와 더불어 필요한 경우 경찰서 또는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주기도 한다.
차량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견인이 필요한 경우 ‘BMW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콜센터에서는 차량의 현재 위치 및 각종 차량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견인차 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 텔레서비스 예약 콜’은 고객의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해 소모품 교체시기를 제때 알림과 동시에 공식 딜러 서비스 센터에 예약해 준다. ‘BMW 배터리 가드’ 기능은, 예를 들어 헤드라이트나 비상등을 켜 놓은 채로 주차해 배터리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고객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배터리의 상태를 알려 배터리 방전을 사전에 방지해준다.
인포테인먼트 기능 향상
BMW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뉴스, 정보 검색, 이메일 등 다양한 오피스 기능과 함께 RSS, 스트리트 뷰, 차량 원격제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BMW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더욱 향상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차량 주차위치 확인, 일정관리, 위키 로컬(Wiki Local)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돼 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iDrive 컨트롤러를 통해 제어할 수 있어 기존의 익숙한 메뉴 구조를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BMW i 전용 서비스
BMW i 시리즈의 모든 차량에는 이동통신 장치가 기본 장착돼 전기차에 맞춰 개발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한 전기차의 사양에 맞춰 설계됐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 가능한 ‘BMW i 리모트(BMW i Remote)’ 애플리케이션은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운전자에게 차량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충전 과정을 원격으로 확인 및 제어할 수 있으며, 주행 전에 미리 차량 내부를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는 자신의 주행 스타일을 다른 운전자의 평균 에너지 효율 정보와 비교해 더욱 친환경적인 운전을 할 수 있다.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 이용료는 60만 원~120만 원까지로 모델에 따라 다르다. BMW 코리아는 모든 모델에 순차적으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키로 하면서 오는 7월부터 발효될 한-EU FTA 관세 인하를 앞당겨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단, 1시리즈 일부 모델 및 X1, Z4는 추후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적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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