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2007년 12월호 지면기사  / 이건용 편집장

요즘 주목을 끌고 있는 임베디드 응용 분야하면 단연 자동차를 꼽습니다. 올 한해 본지에서 줄기차게 제기했던 핵심이기도 합니다.
자동차가 세상에 데뷔했을 당시에는 기계적인 제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전기 부품이라고 해야 헤드라이트 장치나 발전기가 고작이었습니다.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후 자동차의 보급 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에 의한 사상자의 증가와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이나 지구온난화가 범 지구적인 문제로 제기되면서 자동차는 새 국면을 맞게 됩니다.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과 환경 대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다양한 전자장치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날 고급차에는 한 대에 수십 개의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됩니다.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된 하나의 제어 단위를 자동차에서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라고 부릅니다. 보통 제어 대상마다 다른 ECU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브레이크 제어용 ECU, 전동 파워 스티어링 제어용 ECU 등이 그것입니다.
자동차에는 이처럼 각각의 ECU가 탑재되어 주행이나 안전 시스템을 제어하게 됩니다. 이러한 독립된 다수의 ECU을 보다 적은 와이어 하니스로 적절히 제어하기 위해서 고안한 것이 자동차 내부에 구축하는 네트워크입니다. 예를 들면, CAN(Controller Area Network)이나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FlexRay 등이 그것입니다.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금은 대부분의 차량에 에어백이 표준으로 장착되는 추세입니다. 에어백 시스템 등의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개별 ECU에 의해 제어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고 제로’를 목표로 액티스 세이프티(Active Safety)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안전과 함께 자동차 메이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도전 과제가 환경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되는 온실효과 가스(CO2)의 삭감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하이브리드 차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과 CO2 배출을 억제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가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 언급한 주제들은 본지에서 지면을 할애하여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습니다. 2008년에도 ‘안전’과 ‘환경’은 편집 방향의 중심 테마입니다. 2007년에는 자동차 전자 분야의 주요 개념을 소개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2008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각 기술별 선진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기계적인 연결을 전기적 신호로 대체하려는 X-by-Wire 기술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X-by-Wire 기술의 구체적인 구축 사례와 요소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것입니다. 매회 계획된 주제는 이와 같은 구성으로 심도 있게 다루어질 것이다. 2008년도 변함없는 관심과 질타를 부탁드립니다.
본지의 발행 주기가 해에 걸쳐 있는 관계로, 2007년을 보내면서 독자 여러분께 삼가 송구영신 및 근하신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미분류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