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RESEARCH@INTEL DAY – 인텔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환경, 헬스케어, 비주얼 컴퓨팅, 무선 모빌리티 등과 관련하여 인텔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약 70개 이상의 미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인텔은 관련 연구활동에 연간 약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시니어 펠로우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이나 환경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현재 투자하고 있는 연구가 향후 5년간 선보일 기술에 미치게 될 매우 중요한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래트너는 연구비 투자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인텔의 제품과 업계 전반에 많은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아톰` 초소형 프로세서의 등장은 인텔 연구소 내부의 소규모 프로젝트인 “스노콘(Snocone)”에서 인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초저전력 프로세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인텔® v프로™ 프로세서 기술에 적용된 몇 가지 기술은 1990년대 진행됐던 뮤직 플레이어, 키보드 및 비디오 카메라 사용 시 USB가 PC와 손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던 연구의 결실이라고 한다.
비주얼 컴퓨팅, 멀티 코어가 컴퓨터를 진화시킨다
미래의 인텔 칩들이 소수의 코어에서 여러 개의 코어로 확장됨에 따라, 많은 컴퓨터 업무들을 동시에 처리하는 메인스트림 병렬 컴퓨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사 같은 3D 환경, 비디오 피드(video feeds)의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분석, 사람들이 각자의 디바이스와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비주얼 컴퓨팅 성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인텔은 예상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에 뉴소프트(Neusoft)와 함께 눈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두뇌 역할을 하는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 컴퓨터가 장착된 미래형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들은 다가오는 자동차와 보행자들을 정확하게 식별하여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사고예방을 위해 스스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비주얼 컴퓨팅은 보다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며, 결과적으로 병렬(멀티 및 동시 프로세서 요청) 프로그래밍 문제가 제기된다. 자동차 시연에는 인텔의 Ct 프로그래밍 연구인 C/C++ 언어 확장이 활용되었다. 이 언어 확장은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파일러 작성 없이 사고방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2개의 코어에서 8개의 코어로 순조롭게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환경을 발전시키는 기술
연구원들은 컴퓨터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전력 소모량 및 전기 수요는 줄이려는 계획을 통해 인텔 기반 제품 및 시스템 환경과 전력 효율성을 현저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인텔 연구원들은 미래의 인텔 기반 컴퓨터들의 작동 및 전력 관리 요건을 재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 관리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법과 관련된 기술들은 총체적으로 “플랫폼 전력 관리(Platform Power Management)”라고 불리며, 컴퓨터 작동 시 생기는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여 라디오 및 USB 포트처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시스템들의 전력을 지능적으로 감소시키거나 작동을 멈추게 한다. 이 연구의 초기 시연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의 작동을 멈추거나 일부만 작동시키는 경우 약 30% 이상 절전을 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향후 몇 년간, 인텔 연구원들은 이러한 기술 발전을 더욱 강화시켜 전력 소모량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 관리는 추후 MID(Mobile Internet Device)부터 고성능 서버에 이르기까지 인텔의 전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람과 건강 그리고 헬스케어를 위한 기술
인텔은 약 10여 년간 인간 중심의 연구에 중점을 두어왔으며, 이는 가족 내 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해당 연구에 기반한 보다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러한 기술들은 만성질환 및 노년층에 대한 높은 치료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의 건강 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다각적 연구를 위한 인텔의 노력을 보여주는 한 예로 자립생활을 위한 기술 연구 기관인TRIL(Technology Research for Independent Living) 센터를 들 수 있다. 이 센터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립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텔과 아일랜드 정부가 공동 출자한 최첨단 공동 연구기관이다. TRIL 센터의 최신 연구 결과물 중 하나는 바이오모비우스(BioMOBIUS™)라는 저렴한 비용의 연구 컴퓨팅 플랫폼이다. 전문 기술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간단한 방법으로 연구 툴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추어져 있다.
오늘 발표된 인텔 연구 결과물의 또 다른 사례는 인간의 걸음걸이 습관을 통해 낙상의 위험을 해결하는 걸음걸이 분석 시스템이다. 현재로는 연구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이와 같은 컨셉트들은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국가차원에서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속, 초소형의 무선 세계; 음성인식
인텔 프로세서와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크기는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는 반면, 모든 기능을 갖춘 대형 노트북PC 및 데스크톱 PC급의 성능이나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에 대한 수요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인텔 연구원들은 소형 MID가 주변환경 인식 및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경험이 기기의 작은 크기로 인해 제약받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피치 인터페이스(speech interface)가 그 중 하나다. 스피치 인터페이스는 물리적인 입/출력 채널의 한계때문에 소형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히 적합하다. 인텔 연구원들은 자원 및 서비스 공유를 목표로 두 개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무선 디스플레이 사이의 연결 업무를 제어하는 스피치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즉, 소비자들은 음성 명령을 통해 손쉽게 모바일 디바이스를 대형TV와 싱크시켜 자녀들 사진을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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