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W 공학의 과제와 해법 제시
1st ETAS Technical Seminar in Seoul
2009년 06월호 지면기사  / 

이타스코리아는 지난 3월 19일 디터 나자레스(Dieter Nazareth) 란츠후트 응용과학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초청, ‘제1회 기술 세미나(1st ETAS Technical Seminar in Seoul)’를 개최했다. 나자레스 교수는 뮌헨 공과대학(TUM)에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받은 후 BMW AG에서 CAE/ CASE Methods 부서의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후 Draexl-maier Group의 전기전자 사업부 컴피턴스 센터(competence center)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해 교통대학교(Xian Jiaotong Univ.) 교환교수이자 AuSEG Automotive Software Engineering 사의 사장을 맡고 있다.
나자레스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의 당면과제와 향후 개발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먼저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개발의 전형적인 어려움과 보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프로세스에 대해 검토했다. 최근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로 V 사이클이 자주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나자레스 교수는 “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 간의 유기적인 결합과 통일된 개발환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SIL(Software In the Loop), 래피드 컨트롤러 프로토타이핑(Rapid Controller Prototyping), HIL(Hardware In the Loop) 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현대적인 기법의 의미와 활용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날로 복잡해져 가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의 개발과 제조원가 상승, 품질 문제에 대한 부담을 강조하며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도메인 중심 차량 네트워크(Domain Oriented Vehicle Network)’에 대해 소개했다.
나자레스 교수는 “기존 차량은 한 시스템 공급자가 기계적인 요소와 관련 제어기(SW+HW) 모두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차량 한 대에 장착되는 임베디드 제어기가 70~80개에 달하는 고급 차량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는 품질과 원가상의 어려움이 따르는 방식”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도메인 중심 차량 네트워크가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부각됐다”고 피력했다.
나자레스 교수에 따르면, 새로운 방식에서는 보다 소수의 제어기(Electronic Control Unit, ECU)가 각각 다수의 시스템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따라서 제어기의 숫자를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관련된 와이어 하니스(wiring har-ness)의 길이와 복잡성을 줄여줘 원가, 연비, 품질 측면에서 크게 유리해진다. 다만 A사, B사, C사의 시스템을 B사의 제어기로 제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공급자간의 시스템이 상호 연계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복잡성이 크게 증가하고 호환성을 갖추기 위한 다자간 표준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다자간 표준을 정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유럽 업체를 중심으로 북미, 아시아의 완성차 업체, 부품업체, 개발 툴 공급업체 등이 참여하는 AUTOSAR(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다.
나자레스 교수는 “AUTOSAR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구조뿐만 아니라, 개발 프로세스 상의 표준까지 모두 정의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업체간 호환성 확보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부품업체와 툴 공급업체 또한 이러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AUTOSAR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타스코리아는 세미나 참석자의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에 따라 이러한 행사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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