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탄소중립 전환 위한 ′수소′ 베팅
수소 생산, 운송, 사용을 위해 Kawasaki, Subaru, Mazda, Yamaha 등과 협력
2021-11-19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는 전동화(Electrification)가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유일한 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토요타가 연료전지 EV(FCEV)와 수소엔진을 통해 탄소중립 회사가 되기 위해 수소 기술에 대규모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가와사키(Kawasaki), 스바루(Subaru), 마쓰다(Mazda), 야마하(Yamaha) 등과 미래 자동차의 탄소중립 연료인 수소의 생산, 운송, 사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미 개발 중인 수소엔진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토요타 수소 엔진(hydrogen engine) 이미지



올 5월 일본 오토폴리스(Autopolis)에서 열린 슈퍼 타이큐 레이스(Super Taikyu Race)에서 선보인 토요타 코롤라 스포츠(Toyota Corolla Sport) 기반의 수소엔진 차량



연료전지 EV(FCEV) 미라이(Mirai)는 연료탱크에서 나오는 수소와 흡기 그릴을 통해 들어온 공기가 연료전지 스택에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산된 전기로 전기모터에 동력을 공급한다.


글로벌데이터의 바카르 사딕 아관(Bakar Sadik Agwan) 선임 자동차 컨설팅 애널리스트는 "토요타는 수소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EV’가 토요타의 주력 분야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향후 10년에 걸쳐 배터리 생산에 135억 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15개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 '최고경영진'은 토요타가 전기차 제조사가 아닌 탄소중립 회사로 알려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토요타는 '문제는 내연기관이 아니라 화석연료'라고 주장한다. 연료를 교체하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 가치사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11월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GM, 포드,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BYD, 재규어 랜드로버 등 6개 자동차 제조사가 204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선언에 서명했다. 그러나 토요타는 세계가 아직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이 그룹에 합류하지 않았다. 

아관 애널리스트는 "토요타의 경험과 능력을 고려할 때 승용차용 수소엔진에 대한 투자는 다른 투자보다 덜 도박적이다. 이 기술은 수십 년 동안 개발됐고 토요타는 준비된 테스트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토요타는 기술적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의 개발은 오히려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수소 기술이 전기차와 달리 자동차 산업에 제한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며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인해 현재 위험에 처한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관 애널리스트는 “토요타는 수소 기술이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수소엔진과 관련된 많은 문제를 극복해야 하며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말 기준 일본에는 154개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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