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디지털 지도 전문업체 아틀라텍 인수
고정밀 3D 지도 노하우 확보
2022-03-02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온보드 센서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주행 전략을 적시에 도로 상황에 맞추려면 항상 최신 상태의 고정밀(HD) 디지털 지도가 필요하다. 보쉬가 이러한 고정밀 지도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지도 전문업체인 아틀라텍(Atlatec GmbH)을 인수한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보쉬는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아틀라텍을 보쉬 크로스-도메인 컴퓨팅 솔루션즈(Bosch Cross-Domain Computing Solutions) 사업부 산하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카를스루에 기술연구소(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에서 분사한 아틀라텍은 독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고정밀 디지털 지도를 제공한다. 

아틀라텍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로 데이터 분석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센서 박스와 관련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이 수집한 원시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분석되고 교통표지판이나 곡선 반경, 트램 선로와 같은 구조적 특징 등 중요한 정보로 보강된다. AI 알고리즘은 지속해서 학습되기 때문에, 순수하게 AI가 감지하는 도로 및 환경적 특징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도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급커브 길에 들어서기 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아틀라텍의 법규 준수 주행용 고정밀(HD) 지도: 도로 기하구조/토폴로지, 우선통행 규칙, 신호등 및 표지판이 데이터에 표시된다.


아틀라텍이 제공하는 지도들은 차량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센서의 테스트 및 검증에도 사용된다. 지도는 ADAS와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단계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쉬의 크로스-도메인 컴퓨팅 솔루션즈 사업부의 자율주행 부문 책임자인 스테판 훼늘레(Stephan Hönle)는 “아틀라텍의 개념은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매우 지능적이고 민첩한 매핑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된 AI는 가드레일이나 차선과 같은 도로 특징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식별하고 매핑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행 전략 알고리즘을 훨씬 더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틀라텍은 보쉬의 로드 시그니처(Bosch road signature) 기술을 보완한다. 이 기술은 집단 데이터(swarm data)를 사용하여 자율주행 자동차가 디지털 지도를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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