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포르쉐 UX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 자동차 인터페이스 디자인
자동차 인터페이스 변천사로 돌아보는 인간 중심 디자인의 연대기
2022-06-10 온라인기사  / 편집부


책만 | 박수레 | 352쪽 | 16,800원 | 2022년 5월 25일 출간 | ISBN 9791189909390
 


우리가 매일같이 이용하는 기계이자 공간이며, 도구이고 생활방식인 자동차는 지난 백여 년간 어떻게 인간과 더불어 발전해왔을까? 

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 포르쉐(Porche)에서 인터랙티브 프로덕트 UX 디자이너로 일한 박수레 저자가 집필한 "자동차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안전과 기능, 편의성을 추구해온 자동차의 발전사이면서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스포츠카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면서 경험하고 학습해 뒀던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온갖 기능과 발전사를 20가지 주제로 압축해 맛깔나게 소개하고 있다. 그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 스포츠카 개발에 참여했던 전문가답게 UX의 기본 개념부터 충실히 소개하며, 백여 년이 훌쩍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얼마나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 선별을 거쳐 지금의 인터페이스로 정착됐는지 그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특히, 인터페이스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특허 관련 분쟁에 관한 일화들도 흥미롭다. 자동차는 언제나 첨단 산업의 집합체였으며, 특허가 얽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책에는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특허가 어떤 역할을 했고 경쟁사들은 이 특허를 우회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생생하게 나와 있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런 전환기에 컵 홀더부터 에어컨, 시트 조절 스위치, 주유 경고등에서 터치스크린에 이르기까지 차에 얽힌 온갖 기능의 역사와 발전 방향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비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UX/UI 디자이너나 관련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내 차 안의 버튼이 왜 거기에 달려 있는지 한 번쯤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차 안에 숨겨진 온갖 사연에 빠져들어 자동차의 역사 속을 서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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