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FESCARO)가 자동차와 로봇을 아우르는 사이버보안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7일 열린 ‘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 2025)’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로봇심포지엄은 국제로봇연맹(IFR)이 주관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1970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열린 이후 미주, 유럽, 아시아를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 운영됐으며, 삼성전자·퀄컴·한화로보틱스·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자동화, 사이버보안 등 로봇 산업의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각국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UN R155, 국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중국 GB 44495-2024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EU가 디지털 기능을 갖춘 제품 전반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복원력법(CRA)을 제정하면서 규제 적용 분야는 산업용 차량, 드론, 로봇 등으로 확대됐다.
페스카로 김성범 기술고문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 자동차관리법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규제의 흐름’을 짚었다. 그는 국내 자동차관리법 사이버보안 법규 제정에 참여한 전문가로, 현재 모빌리티 제조사의 국내외 규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김 고문은 “규제 제정 의도를 이해해야 성공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UN R155,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CRA로 이어지는 사이버보안 규제의 본질은 제품 수명주기 내내 ‘지속가능한’ 보안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과 로봇은 모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려면 지속적인 보안 고도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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