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설명회 개최
2012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윤범진 기자<bjyun@autoelectronics.co.kr>

맥심(Maxim Integrated Products) 본사에 오토모티브 사업부(Automotive Business Unit)가 신설된 것은 2005년의 일이다. 맥심 코리아에서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5년 뒤다. 2011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던 2010년 7월 이전만 해도, 맥심 코리아는 오토모티브 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갖은 기자 회견에서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불과 2년도 채 안 된 회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예고했다.

1983년에 설립된 맥심은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IC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28개 제품 카테고리에서 6,600개 이상의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IC를 제조하고 있다.
맥심을 처음 세상에 알린 제품은 RS-232 인터페이스 IC와 OP 앰프 IC이다. MAX232는 외부 커패시터를 이용한 차지 펌프 방식의 전압 컨버터에 의해 +5V 단일 전원으로 RS-232의 전기적 규격을 충족시킨 인터페이스 IC로, RS-232 통신 인터페이스의 새 장을 연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MAX232 등장 이전의 RS-232 드라이버/리시버는 +12V 및 -12V의 전원이 필요하거나, 바이폴라 구조였기 때문에 소비 전력 문제로 탑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MAX232의 등장으로 건전지로 동작하는 기기에도 낮은 비용으로 RS-232 인터페이스를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1.8V의 낮은 전압에서 동작하는 제품을 비롯해 외부 커패시터가 필요 없는 제품, 드라이버 및 리시버의 채널수를 늘린 제품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맥심은 차량용 인터페이스 솔루션으로 LVDS, USB, RS-485, 키 스위치 컨트롤러(Key Switch Controller),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Antenna Current Limit Switch)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키 스위치 컨트롤러 MAX7360은 최대 64개 키에 대한 다중 키 누름/해제 검출 기능 뿐 아니라, 별도의 8개 GPIO/LED 드라이버 및 향상된 ESD 보호 기능이 내장된 제품으로 스마트폰이나 기타 휴대용 기기에 이상적이지만, 카 오디오의 버튼 조작을 검출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는 맥심이 오토모티브 비즈니스에서 기대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맥심 코리아의 이현창 상무는 “요즘 차량 안테나는 소형화하기 위해서 패시브 타입에서 증폭 기능이 있는 액티브 타입으로 바뀌고 있다. 간혹 액티브 안테나에 공급되는 전원이 단락되거나 개방(open)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검출해서 전류의 흐름을 제한하는 제품이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이다”라며 현재 차량 안테나에 디자인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맥심은 USB가 배터리 소모가 많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자동차와 연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심은 오토모티브 분야의 매출 비중이 현재 5% 정도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그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맥심 코리아는 2011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던 2010년 7월부터 오토모티브 시장에 포커스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때를 기점으로 오토모티브 전용 IC 제품도 크게 늘었고, 또 차량 시스템에 많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2013년 이후 매출로 이어질 IC 제품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맥심은 LED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한 비교적 안전에 민감하지 않은 부분에서 운전자지원이나 순항제어(Cruise Control)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맥심이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솔루션은 인터페이스 뿐만 아니라 맥심을 대표하는 파워 IC를 비롯해 오디오/비디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백색 LED(WLED) 드라이버, 데이터 변환, 차저, 오실레이터 등이 있다.
맥심의 비디오 솔루션은 버퍼, MUX(멀티플랙서), 디코더 등이 있다. 10비트, 4x 오버샘플링 비디오 디코더 MAX9526은 H.264 비디오 압축 기술(Mobilygen 기술)을 보완하여 더욱 많은 아날로그-디지털 비디오 신호 경로를 지원한다.
맥심의 오디오 솔루션은 버퍼 MAX4061, 코덱 MAX5556, 클래스 D 앰프(Class-D Amp) MAX13300-01 등이 있다. 이 상무는 “그간 클래스 AB를 많이 사용해 왔으나, 클래스 AB는 효율이 좋을 때 40%, 나쁘면 15% 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클래스 D는 효율이 60~80%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열 문제에 민감하지 않아 클래스 D로 옮겨가는 추세다”며 “이런 추세에 맞게 개발된 것이 MAX13300-01이다”라고 소개했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MAX11803)는 이미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MAX11803은 표준 저항,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기능을 제공한다. 맥심은 멀티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저항성 터치스크린 컨트롤러의 단점을 극복한 용량성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열 손가락 조작을 다 인식할 수 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용량성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는 아직 국내에서 자동차에 적용된 사례가 없다.
맥심의 백색 LED 드라이버는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의 백라이트,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미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MAX16833 드라이버는 DRL(주간주행등)에 디자인되었다.
데이터 변환 솔루션에서는 AD컨버터 MAX1138가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디자인 돼 있다. MAX11043은 고급 자동차의 레이더 충돌방지 시스템에서 데이터 변환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텔레매틱스에서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유사시에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 사용되는 차저(Charger) 제품으로 맥심은 DS2715를 제공한다. 또한 스프레드 스펙트럼 기능이 내장된 오실레이터 DS1091L 제품은 EMI 문제를 크게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디자인이 많이 되고 있는 제품이다.
DS1091L은 30kHz ~ 66.6MHz까지 사용하기 위한 공장에서 조정된 독립형 발진기다. 중심 주파수는 전압과 온도에 대해 ±1.75퍼센트 이내로 정확하다. Maxim사는 이 장치가 수정발진기에 비해 복사형 방출(RMS 전압)을 23dB까지 줄여준다.
현재 디자인은 되지 않았지만, 향후 맥심 비즈니스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 센서이다. 맥심은 작년 중순경 MEMS 센서 전문 회사인 센서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맥심 센서의 장점은 자이로(Gyro) 센서와 가속도(Accelerometer) 센서가 원칩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근접(Proximity) 센서와 조도(Brightness) 센서가 원칩으로 돼 있다. 이 센서는 사람이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손을 대려는 순간, 내비게이션 화면이 GUI 화면으로 바뀌게 한다. 또 주위 밝기에 따라 내비게이션 화면의 밝기를 조정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맥심의 MEMS 센서는 전복방지 시스템이나 ESC(차체자세제어장치)에 적용될 수 있으며, 현재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용량성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MAX1187x 시리즈는 곧 오토모티브 쪽에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F 분야는 DAB/T-DMB+FM+DRM를 다 지원하는 튜너(MAX2173) 샘플이 출시돼 있다. Keyless Go(Smart Key) 솔루션은 RF와 LF가 지원되는 제품으로 현재 샘플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맥심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 전기자동차를 타깃으로 한 BMS 솔루션이다. 맥심은 전압 모니터링 IC(BP05)를 개발하고 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이 제품은 ASIL-D 등급을 받은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조만간 샘플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맥심은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위해 ISO9000이라든지 ISO/TS16949, ISO14001, AEC-Q100 등의 인증을 받았다.
이 상무는 “맥심이 처음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한 분야는 인포테인먼트다. 그 이유는 그 전부터 컨수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후 조명과 배터리 모니터링, 센서 쪽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엔진과 바디 쪽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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