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는 자사의 고주파 레이더 칩을 1천만 개 이상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77GHz 칩은 레이더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사용되며 최대 250미터 거리에 있는 물체를 식별한다. 인피니언은 2014년 자동차에 채택된 77GHz 레이더 시스템 중에서 약 50%가 인피니언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H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적응형 순항제어 시스템(Adaptive Cruise Control)과 충돌 경고 등 레이더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표준 주파수 대역인 77GHz 칩 부문의 세계 선도 회사이다. 지난 6년간 인피니언이 출하한 1천만 개의 레이더 칩은 주로 프리미엄 및 고급형 차량에 채택됐으며, 77GHz 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내년 안에 최대 1천만 개의 레이더 칩이 중형 및 소형 차종에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통계적으로 20대의 차 중 1 대가 인피니언의 77GHz 레이더 칩을 적용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채택하게 될 것이란 의미다.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조사에서도 자동차 안전 시스템 사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향후 5년간 거리 경고 시스템이나 자동 비상 제동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연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는 독립 기관인 Euro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평가 때문이다. 이 기관에서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안전성에 대해서 점수를 매겨서 평가한다. 가장 높은 점수인 별 다섯 개를 얻기 위해서는 신차에 레이더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2020년에 생산되는 1억 500만 대의 신차 중에서 2,000만 대 이상에 레이더 기반 거리 경고 시스템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신차의 약 20%가 이러한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오토모티브 사업부의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사장은 “인피니언 칩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인피니언 칩을 사용한 레이더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중형 및 소형 차량에서도 표준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들 차량은 인피니언에게 있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인피니언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시스템 회사 및 자동차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고객들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제품 포트폴리오 제공
77GHz 대역 레이더 칩을 사용하면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동차가 최대 250미터 거리까지 다른 도로의 차량을 “감지”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자동차가 위험한 교통 상황을 미리 인지하여 자동으로 제동을 건다.
능동 안전 시스템을 위한 77GHz 레이더 칩 뿐만 아니라 인피니언은 최대 100미터 거리에 이용하도록 24GHz 주파수 대역 레이더 칩을 제공한다. 24GHz 레이더 칩은 주로 사각지대 모니터링을 위해 사용되는데, 다른 차량을 추월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레이더 시스템은 뒤에 오는 차량에 대한 경고를 하고 주차할 때는 후방의 근접 차량을 확인하여 충돌을 방지한다.
자동차에서 레이더의 작동 원리
자동차의 운전자 지원 레이더 시스템이 무선 주파수 전자기파를 내보내면 이 신호가 전방의 자동차나 여타 물체에 부딪혀서 반사된다. 인피니언의 레이더 칩이 이 고주파 신호를 송수신하고 이 정보를 레이더 ECU(electronic control unit)로 전달한다. 레이더 ECU는 다른 차량까지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서 미리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응급 상황에서는 제동 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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