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PowerCo-Gotion, 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 협력 확대
발렌시아·슈라니·케니트라에 3개 합작사 설립 ··· LFP 셀과 양극활물질 생산
2026-09-29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대규모 배터리 셀 생산 시설 이미지


폭스바겐그룹과 그룹 산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 SE),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가 유럽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 발표에 따르면, 3사는 스페인 발렌시아, 슬로바키아 슈라니, 모로코 케니트라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LFP 배터리 셀과 양극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의 산업 생산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2020년부터 이어온 폭스바겐그룹과 고션의 협력 관계를 배터리 생산과 소재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다. 3사는 유럽 내 공동 조달과 판매 활동도 추진하며, 지역 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

발렌시아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파워코의 기가팩토리를 합작사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파워코가 합작사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남고 고션이 49%를 취득한다. 양사는 이 공장을 LFP 기술 기반의 ‘Unified Cell’을 생산하는 유럽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슈라니에서는 고션이 건설 중인 배터리 셀 공장을 합작사로 전환한다. 고션이 지분 51%, 파워코가 49%를 보유하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셀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

모로코 케니트라에는 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한다. 고션이 지분 51%, 파워코가 49%를 보유하며, 주요 양극활물질의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지원한다.

투자 규모도 공개됐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슈라니와 케니트라 합작사에 총 약 4억7,000만 유로를 투자해 각 합작사 지분 49%를 확보할 예정이다. 고션은 발렌시아 합작사에 약 11억 유로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긴 수명,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배터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 LFP 배터리 비중은 현재 약 10%에서 2030년 40~6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유럽에는 LFP 배터리 생산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 내 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핵심 양극활물질의 공급원을 다변화해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파워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가치사슬의 회복력을 높이고 산업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협력과 별도로 고션 지분 5.3%를 매각하기 위한 최종 계약도 체결했다. 거래가 완료된 이후에도 폭스바겐그룹은 고션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관련 거래와 합작사 설립은 규제 승인과 고션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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