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티넨탈이 최근 스위스의 하이테크 그룹 올리콘(Oerlikon)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통합형 모터와 변속기 시스템의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목적은 전기 모터와 변속기를 통합, 최적화시켜 전기 구동장치의 효율성을 한층 더 개선시키는 것이다.
콘티넨탈 구동 사업본부 전기차부품 사업부의 랄프 슈미드(Ralf Schmid) 부사장은 “고객의 만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전기 구동방식 시스템의 통합과 최적화가 최우선이고 이를 위해 올리콘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리콘의 사업부이자 주행 시스템 부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올리콘 그래지아노 스파(Oerlikon Graziano Spa)의 파올로 만텔리(Paolo Mantelli) 자동차 성능 책임은 “올리콘과 콘티넨탈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역량은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 협력을 통해 전기 구동장치의 효율성을 상당 수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접근을 통한 고객 이익 증대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과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스템 수준의 효율성 최적화, 다시 말해 기계적 부분과 전기적 부분을 통합해 최적화를 도모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를 들어, 변속 영역과 변속점의 개수 및 위치가 정확하게 전기 모터의 특성과 맞아떨어질 때 전기에너지는 더욱 효율적으로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고 동시에 시스템 비용과 중량을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두 기업은 제품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각각의 특정 강점들을 조화시키는데 집중한다. 올리콘 그래지아노 스파는 고성능 변속기를 개발, 제작, 설계하는데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고, 콘티넨탈 구동 사업본부는 일반·전기·하이브리드 카의 구동장치 개발에서 이미 입증된 전문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두 기술 전문 기업이 서로 협업함으로써 고객의 이익을 증대시킬 꼭 필요한 시스템 통합이 추진된다. 협약은 모터 및 변속기가 통합된 시스템의 개발 및 마케팅에 대한 것이다. 각 회사가 해당 프로젝트에서 시스템 공급자로서 맡게 될 역할은 건 별로 결정될 예정이다.
전기 구동 시스템 포트폴리오 확대
콘티넨탈은 전기 구동 시스템과 모듈 전 분야를 개발 및 제작하고 있으며, 전기 동력 시스템 및 배터리 역시 모든 종류의 전기 모터를 포함해 콘티넨탈 제품군에 포함돼 있다. 올리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콘티넨탈의 포트폴리오는 고성능 기계 변속기 시스템도 포함하게 된다.
한편, 콘티넨탈은 한국의 SK 이노베이션과 공동 설립 및 경영하고 있는 SK 콘티넨탈 이모션(SK Continental E-motion)을 통해 전력 저장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SK 콘티넨탈 이모션은 올해 초부터 최첨단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개발, 생산 및 시판하고 있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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