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5년 後 2배
아우디는 2009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신장시킴으로써 시장의 승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주요 경쟁사들보다 더욱 빠르게 판매를 회복하고 있다. 올해 역시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72만 6,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9% 성장한 것이며 1~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사상 최대다. 결과적으로 올해 108만 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이같은 판매 신장은 재무 결과에도 반영돼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13억 유로였다.
지역별로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의 성장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년 대비 25% 증대됐다. 아우디는 올해 역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10만 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20만 대 이상의 판매가 기대된다.
아우디는 시장을 전망할 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커스를 맞춘다. 올해 이 시장은 약 410만 대에 이를 것이며 2015년이면 700만 대 규모가 될 것이다. 이같은 예측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서 나왔다. 먼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부가 증대될 것이다. 또 프리미엄이 소형 차량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 아우디 역시 다른 메이커들과 같이 A1을 선보였고 향후 Q3도 내놓을 방침이다. 아우디는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한국에서 지난 5년 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리미엄 브랜드였다. 올 8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6% 증대됐다. 이같은 판매 신장은 다른 지역을 크게 능가하는 성과다. 올해 8,000대 이상 판매가 기대된다. 한-EU FTA 체결은 아우디 등의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들, 그리고 한국의 부품 업체들에게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다(현재 한국은 수입차에 8%, EU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10%의 관세를 붙이고 있다. 협정이 체결될 경우 5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한국 시장에 큰 기대
이번 한국 방문의 주목적은 11월에 출시할 뉴 A8 모델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또한 아우디의 전략 세크먼트인 A6의 C세그먼트, A8의 D 세그먼트와 관련해 한국의 관계자들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두 세그먼트의 한국 시장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아우디는 한국 내 판매량이 2015년이면 1만 6,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25~39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바로 아우디였다. 이는 젊고 진보적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아우디의 전략과 일치한다. 아우디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다. 현재 회사의 재정 상태를 감안해 볼 때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해 높은 투자 여력을 갖고 있다. 2015년까지 매년 20억 유로 이상을 이 부문에 투입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할 것이다. 뉴 A8을 시작으로 2012년에 A6, A7 등의 모델을 출시할 것이다.
아우디는 한국에서 뉴 A8의 성공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뉴 A8은 특히 인테리어와 기술면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모델이다. 아우디는 지난 수년 동안 아시아 시장과 한국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뉴 A8은 이같은 노력을 반영해 롱휠 베이스 모델이 됐고, 뒷좌석 마사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넣어 안락성을 높였다. 차 내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최초로 차량 내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핫 스팟(hot spot)을 마련했다. 인터페이스 관련으로는 손가락으로 터치해 글씨를 써 MMI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MMI Touch’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뉴 A8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전 차량으로 선정됐다. 아우디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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