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IEE 레이더로 차 내 숨결까지"
IEE 센싱 코리아 송승훈 부사장
2016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_ han@autoelectronics.co.kr




스마트에어백, 리어시트 세이프티, 어린이 안전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룩셈부르크의 자동차 센싱 스페셜리스트 IEE의 존재감도 높아지고 있다. IEE 센싱 코리아의 송승훈 부사장과 탑승자 안전과 레벨2 자율주행 관련 핸즈오프 디텍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 에어백
Q. IEE는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입니다만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회사입니다. 어떤 분들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를 떠올리기도 하죠. 간단히 회사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IEE는 1989년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에서 창립해 25년 이상 최첨단 센싱 시스템을 개발, 제작해 온 경험 많은 자동차 시스템 공급업체이자 부품 제조사입니다. IEE는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일해 온오토모티브 센싱 부문의 리딩 업체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2억 8,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IEE의 탑승자 감지 및 분류 시스템 등의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승객 감지 센서(Passenger Presence Detection, PPD), 유아용 시트 착석 및 방향 감지 센서(Child Seat Presence and Orientation Detection, CPOD), 어린이 등의 착석을 구분하는 승객구분 기술(Occupant Classification, OC), 시트벨트 리마인더(Seat Belt Reminder, SBR), 핸즈 오프 디텍션 (Hands off Detection, HOD) 등입니다.
 


Q.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어백 관련이슈가 많았습니다. IEE의 비즈니스와 연관 깊을 것 같은데요.


A. 어드밴스드 에어백 개발을 요구하는, 특히 미국의 정면충돌 보호법규(FMVSS 208 규정)를 만족할 수 있는 승객별 감지 및 구분이 가능한 센서의 요구에 따라 IEE는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IEE는 이 분야에서 이미 1990년대부터 착석 감지, 어린 아이와 체형이 왜소한 여성 승객까지 구분해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왔습니다. 또 최근 국가별로 요구되는 기준에 따라 적용을 달리하는 에어백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국내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과 더불어 IEE의 승객 감지 센서가 함께 적용, 공급되고 있습니다.
 


레이더로 감지

Q. 감지 방식은.

A. 적용기술은 정전용량 측정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손터치를 감지하는 방식과 유사하며 센스/가드 전극에 동일한 교류 전류를 인가함과 동시 센스 전극 바로 위에 착좌한 승객에 따라 측정되는 정전용량값이 변화함을 감지해 값의 차이로 승객의 유형을 구분합니다. 다른 기술적 제품대비 여러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데, 특히 유아용 카시트를 감지 구분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리어시트는 착석률은 낮지만 대부분의 탑승자가 유아, 어린이 혹은 고령자입니다. 리어시트의 안전, 유아에 대한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A. 유아용, 어린이용 카시트의 장착은 물론 아이가 탑승한 유아용 카시트가 차지한 좌석의 에어백을 비활성화시키는 등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1990년대 이후부터 크게 증가해, 결과적으로 수백명의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입니다만, 예를 들어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만 750명의 어린이가 차량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건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는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 통계가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탑승한 유아용 카시트가 좌석의 에어백 비활성화를 통해 사망률 감소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차량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건은 줄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가 차량의 뒷자석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 부모 중 누군가 아이를 차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착각하는 경우, 혹은 아이가 잠겨있지 않은 차에 스스로 올라타는 경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부주의한 상황에 대해 부모나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차 내부는 15분 내에 위험한 수준의 온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어린이는 성인보다 열사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IEE의 VitaSense 솔루션은 차 안에 있는 아이들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차량 경고 시스템에 이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신생아를 포함한 탑승자의 움직임이나 호흡에 근거해, 심지어 사람이 자고 있는 경우에도 탑승자의 존재를 감지합니다.
 
핸즈온 디텍션
Q. 움직임이나 호흡을 감지한다는 것은 정전용량식이 아니라는 것이네요?

A. 예. VitaSense는 도난경보기나 자동문과 유사한 24 GHz 저전력 무선기술을 사용해 탑승자나 물체에 의해 반영되는 신호를 전송합니다. 탑승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반사되는 신호는 서로 다르게 반영되기 때문에 사람과 무생물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매우 낮은 파워의 레이더를 사용해 어린아이의 수면 시작은 심장 박동을 감지해 자동차 시스템에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이를 감지한 자동차가 여러 수단을 이용해 운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입니다.
 


Q. 상용화가 된 기술입니까?


A. 여러 고객사(OEM)들이 이에 대한 감지 센서를 장착해 사전 사고예방을 하고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IEE는 이에 대한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내년 적용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시장에 제품을 소개하고자 개발 중입니다.
Q. IEE의 주요 제품 소개에서 HOD가 있었는데, HOD의 적용 모델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압니다.

A. HOD(Hands Off Detection)는 특히 최근에 자동주행과 관련해 많이 언급되는 제품입니다.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제공하면서, 자동주행이 현재 자동차 산업의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엔나 협약에 의해 운전자는 항상 차량을 제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스티어링 휠을 두 손으로 잡고 있다면, 이를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한다고 가정합니다.

이 쟁점의 해결을 위해 IEE는 휠(안테나)에 있는 양전도성 지층과 차체 혹은 시트프레임과 같은 전기적 접지 사이의 정전용량을 측정하는 감지 시스템인 HOD를 개발했습니다. HOD는 운전자가 두 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가를 0.1초 이내에 판단해 ADAS에 입력 신호를 제공합니다.

HOD는 순차처리를 이용하는 스티어링 휠 제조사에 의해 구현될 수 있으며 핸들히터와도 결합될 수 있습니다. 또 미래의 자동주행 기능을 가진 차량에는 HOD가 수동 및 자동운전 모드 사이의 전환을 감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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