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BMW 그룹과 발레오(Valeo)는 BMW의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의 레벨 4(L4) 완전 자동 주차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양사는 개인 주차장이나 사설 주차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차세대 주차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의 공동 개발에 중점을 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자동 발렛 주차(Automated Valet Parking, AVP)를 위한 다수의 기술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차량 통합 기술 및 센서는 물론, 적절한 장비를 갖춘 공공 주차 시설 및 다층 주차장에서 완전 자동 주차와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기반 서비스도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기능은 2021년 BMW iX와 함께 도입된 자동 주차 소프트웨어 스택을 기반으로 한다. 차세대에서는 공동 개발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으로 더 확장될 예정이다.
니콜라이 마틴(Nicolai Martin) BMW 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 공동 개발은 차세대 자동 운전 및 주차와 관련하여 BMW 그룹의 중요한 이정표다. 확장 가능한 L4 주차 기능을 통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을 만족시킬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가치사슬의 모든 측면과 차량 데이터 생태계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발레오는 이미 상용화된 스택 컴포넌트들을 기반으로 하는 이 협력을 통해 첨단 AI 기반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등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L4 기능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발레오의 마크 브레코(Marc Vrecko) 컴포트 및 운전 보조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우리는 BMW 그룹과의 장기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동 주차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도입을 통해, BMW의 향후 양산 차량에서 레벨 4 무인 운전이 가능해질 것이다.”라며 “BMW가 고객이 기대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준을 다시 한번 설정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AVP는 운전자와 승객에게 완전 자동 무인 주차 경험을 제공한다. AVP 지원 차량은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서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 공간을 탐색하고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며, 운전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이동하여 운전자 앞에 멈춘다. 주차 외에도 자동 충전 및 세차 등의 부가 서비스도 가능하다.
‘초안’ 단계에 있는 ISO 표준에 따르면, 자동 발렛 주차 솔루션은 두 가지 범주(Type 1 시스템과 Type 2 시스템)로 분류된다. Type 1 시스템은 필요한 기술(모든 센서, 컴퓨팅 장치 및 알고리즘 포함)이 차량에서 실행된다. 반면, Type 2 시스템은 필요한 기술(센서 및 AVP 관리 시스템 포함)이 주차장 등 해당 인프라에 설치되며 차량은 인프라에 의해 제어된다. BMW와 발레오 간의 개발 협력은 AVP Type 1과 Type 2를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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